내 안의 용감한 사자 제제의 그림책
레이철 브라이트 지음, 짐 필드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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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삶의 모든 것이 새로운 아이에게는 그런 순간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아기였을 때는 겁이 너무 없어서 걱정이었어요.

지금은 6살인데도 화장실을 같이 가달라고 할 정도로 겁이 많은 편이에요.

<내 안의 용감한 사자>에서는 사자와 생쥐가 등장합니다. ​상상으로도 어떤 캐릭터일지 그려지지요. 끝까지 읽어보면 현실적인 반전이 숨어있어 재밌어요.

문득 사자와 생쥐는 그림책에 참 자주 등장하는 소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림책 내용은 모두 달라서 신기해요.

바위 탑 맨 아래층에는 아주 작고, 세상 조용한 생쥐가 살고 있었어요. 너무 작아서인지 이웃 동물들의 무시를 당하는 생쥐.

생쥐와 다르게 꼭대기 층 사자는 덩치도 크고, 쩌렁쩌렁 고함을 질러서 이 동네 대장이 되었어요.

​"그래! 나도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는 법을 배워야겠어!"

생쥐는 용기를 내서 사자를 찾아갈 결심을 합니다.

"저, 혹시 말인데…….
으르렁거리는 법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이 이후부터는 장르가 바뀝니다. 코미디 쪽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에게 용기를 심어주고자 꺼낸 책인데 결론적으로는 제가 더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생쥐도 사자도 함께 있다는 말이 참 공감이 돼요.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 두려움이 될 수 있고, 어떨 때 보면 아이보다 어른인 제가 더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죠.

아이에게도 좀 더 용기를 내보자는 메시지를 쉽게 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재밌는 소재로 유쾌하게 용기를 심어주는 그림책 <내 안의 용감한 사자>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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