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였어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모두가 나였어>는 꿈 속 이야기에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밤마다 꿈을 꿀까요? 꾼다면 어떤 꿈을 꿀까요?

저도 어렸을 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의 꿈들을 자주 꾸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꿈 꾸는 날이 별로 없어요.
 
저희 아이도 꿈속에서 노래도 부르고 엄마도 불렀다가 웃기도 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무슨 꿈을 꿨는지 물어도 기억은 잘 못하지만 자주 꿈을 꾸는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림책에서 표지에 보이는 동물들이 모두 꿈에 등장해요. 표지에서도 어딘지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합니다.


처음에는 잠자는 도롱뇽이 되는 꿈을 꾸어요. 도롱뇽이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아이도 자주 접한 동물이 아니라 호기심 가득하더라고요.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살짝 다음으로 변하는 동물은 어떤 동물인지 힌트가 나와요.

"팔다리를 장난스럽게 움직일 것 같은 동물은?"


아이가 처음에는 모른다고 답했다가 다음 페이지에서 그 답이 문어라는 것을 알고 나서 그다음부터는 의욕적으로 맞춰보려 하더라고요.

동물을 소개하는 표현이 워낙 시적이라 다음 동물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림책 작가님께서 얼마나 동물에 애정이 있으신지 느껴지는 표현이었어요.


10번도 넘게 계속 다른 동물로 바뀌면서다음 동물을 맞추는 재미도 있고, 동물마다 가진 개성을 그림으로 살펴보는 즐거움도 있는 그림책이에요.

더군다나 꿈속에서 이렇게 많은 동물들로 변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 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아이와 책 내용 외에도 책 대화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서 좋았습니다.

자기 싫어하던 아이도 잠들기 전에 이 그림책을 읽으면 잠드는 시간이 오히려 꿈을 꿀 수 있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요.

잠자리 독서로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그림책 <모두가 나였어> 였습니다!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