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괜찮아 빨간 벽돌 유치원 2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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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다투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게 친구사이라지만, 어떨 때는 누가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 할지 애매할 때가 있어요.

저는 오늘의 그림책을 보며 저희 부부 사이가 떠올랐는데요, 김영진 작가님 그림책은 늘 공감 가는 우리의 일상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아주셔서 아이와 함께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이야기의 첫 시작은 자기 전 펭이가 엄마에게 유치원에서 타요가 속상하게 한 일을 꺼내면서 시작됩니다.

"엄마는 언제나 우리 펭이 편이야."

엄마의 상냥한 위로에 펭이는 기분이 나아지지요.

하지만 막상 다음날 달라진 게 없는 타요를 다시 만나니 화가 나 타요와 똑같이 행동하는 펭이.

이번에는 타요가 엄마에게 펭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엄마는 언제나 우리 타요 편이야."

결국 펭이와 타요의 미묘한 싸움은 계속되고, 펭이와 타요의 엄마는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조언을 해줍니다.

"엄마가 그럴 때 쓰는 마법의 말을 알려 줄까?"

펭이와 타요에게는 정말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상하게 어른이 되어 갈수록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게 무게가 실어져갑니다. 입이 잘 안 떨어져요.

그래도 그림책을 보고 나니 관계회복을 위한 용기도 얻고, 아이들 역시 먼저 사과하는 게 쉽지만은 않겠구나 생각해 보게 된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친구관계에 있어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유치원에서의 일상을 아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 <미안해, 괜찮아>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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