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올해 5살이 되면서 이제는 엄마 없이도 아빠와 자는 게 가능하더라고요. 늦은 밤 집에 돌아와 곤히 잠든 아이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이번 블루이 그림책은 엄마 없는 날, 아빠와 함께 잠자리 동화로 읽으면 딱 좋을 이야기예요. 엄마가 친구의 베이비 샤워에 가는 날, 첫째 블루이는 엄마와 떨어져 있고 싶지 않지만 둘째 빙고는 신이 났어요. 베이비샤워는 해줘 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는데 그림책에서 보니 새롭습니다.아이들과 정말 열심히 놀아주는 아빠. 만 점짜리 아빠예요.실컷 놀다가 블루이가 혼자 인형으로 베이비샤워 놀이를 하는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놀이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어둑어둑한 밤이 찾아오고 집에 돌아온 엄마. 아빠는 블루이와 빙고 재우기에 성공했지만, 두 아이 재우다 그만 기절해버리셨네요. 우리 집 아빠 같아서 괜히 마음이 짠합니다.엄마 없이 잠들어야 하는 블루이에게도, 두 아이를 재워야 하는 아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잠들기에 성공하며 한 뼘 더 성장한 블루이 가족의 일상이 참 공감이 많이 돼요.가끔 아이가 엄마 올 때까지 기다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안 자고 버티기도 하는데 <블루이 엄마 없는 날>을 함께 읽으며 아빠와 잠드는 시간도 값진 시간임을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아이를 돌보는 모든 아빠를 응원하게 되는 그림책 <블루이 엄마 없는 날>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