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저는 자라면서 사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성교육이 필요한 순간이 중간중간 있었는데 학교에서 미디어로 교육받았던 것이 제 기억의 전부이고, 머릿속에 성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굳건히 자리 잡혀있어요.제 경험상 올바른 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맞다고 봐요. 머리로는 그렇지만 아이가 이제 조금씩 성에 눈뜨는 나이가 되면서 무엇부터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저로서는 난감하더라고요.<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에서의 성교육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삶 전체의 성과 관련한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교육이라 설명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청소년에게 집중되어 있어 요즘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행어나 흐름들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보다 정확한 지식 전달이 되었던 점도 좋았습니다.아직은 아이가 많이 커야 다가올 순간들이지만 책을 통해 미리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는지 점검할 수도 있고,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 어른으로서의 임무를 자각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어요.유아는 유아의 시선에 맞추어 이해 쉽게 친절히 설명을 해줘야 한다는 것! 아이가 나에게 질문을 한다는 건 그만큼 나를 믿어서라는 이유가 더 준비된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어렵게만 느껴졌던 성교육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