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보여 어렸을 때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는 키가 작아서, 뚱뚱해서 늘 저에 대한 불만이 많고 자신감이 없었거든요.그런데 살아보니 그대로의 나도 괜찮았는데 자신감없이 보낸 세월이 아깝더고요. 사람들은 다들 저마다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지요.저희 아이는 지금은 자신감이 넘치는데 언젠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미리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그림책의 주인공은 멋진 씨! 표지의 앙증맞은 손으로 무얼 가리고 있는 걸까요? 센스 있게 띠지가 벗겨지더라고요. 아이가 주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기에 주름에 대해 알려주기 좋았어요.매일 아침 산책을 즐기는 멋진 씨는 갑자기 글씨가 흐릿하게 보여 안경점을 찾습니다. 안경점에 있는 거울을 보고는 '온통 주름투성이잖아?' 깜짝 놀라 사람들을 피해 다니기 시작합니다. 다들 멋진 씨의 주름만 보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주름 없애는 데에 좋다는 건 다해봐도 효과가 없어 모자도 쓰고 콧수염도 붙여 애써 주름을 가려보지만 일상생활에 너무나 큰 지장을 주고 있어요.어떤 일을 계기로 멋진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당당하게 다시 산책길에 나섭니다.표지부터 면지 내용까지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라 읽는 내내 유쾌함도 주고, 작가님의 경험담이 녹아 있어 공감도 되었습니다.저도 요즘 점점 늘어가는 주름에 고민이 되었는데 피부관리도 해야겠지만, 나이 들어가는 저를 받아들이며 저의 좋은 점에 더 집중해 봐야겠습니다.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공감가는 그림책,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누리길 응원하며 추천드립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