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야엘 프랑켈 지음, 김정하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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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 곧 태어날 동생을 기다리는 순수하고 자상한 아이의 이야기예요. <동생>과 관련된 그림책은 몇 번 보았지만, 온전히 형아(오빠)의 시선에서 그려진 그림책이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날 아이에게 부모님은 로봇 선물과 함께 동생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동생에게 편지를 쓰듯 아이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그림과 함께 기록하지요.

동생이 귤만큼 자랐다고 하자 귤을 먹지 못하는 귀여운 아이.

'나오려면 얼마나 더 있어야 해?'
'안녕. 내 말 들려?'

아이는 나름대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동생과 소통하고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동생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했어요.

왜 저는 하나뿐인 동생에게 어린시절 상냥하지 못했나.. 지금 생각하니 미안해지네요. 모든 동생을 맞이하게 될 형제에게 다정한 마음을 배우게 하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림체가 아이가 직접 연필로 그린 듯하고, 단 몇 가지의 색만으로 표현되니 왠지 더 그림책에 몰입하게 되요

어린아이가 보더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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