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마음의 거리를 재어주는 줄자가 있으면 어떨까요?저도 저에 대한 상대방의 생각이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한때 친했지만 대화를 나눈지는 오래됐다거나 싸우긴 했는데 어영부영 넘어갔을 때,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었을 때…사람과의 관계는 늘 생각보다 복잡하지요.어린아이들도 사회성이 발달하면서부터는 사람과의 관계를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하더라고요.어느 날 아침 갑자기 나타난 사람 사이의 거리를 재어주겠다는 마음 줄자!거리가 멀었다가도 어떤 일을 계기로 그 거리가 좁혀지기도 하지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가 가장 좋다는 이야기예요. 그 적당한 거리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제 어린 시절에도 그저 가깝기만 하면 좋을 줄 알았던 인간관계가 나중 되어서는 상처로 되돌아왔었던 게 떠올라요. 그뒤로는 점점 사람 간의 거리를 두게 되었는데요,친구와의 관계가 점점 중요해지는 시기에 이 그림책이 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가 아닌 마음의 거리를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알쏭달쏭한 관계의 속성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 추천드립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