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제목부터 눈물샘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동양과 서양 출신의 부모님께서 이민을 가면서 겪었던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라 더 긴 여운이 남았습니다.빠듯한 일상이었지만 부모님은 주인공에게 사랑과 희생으로 온 정성을 쏟으셨습니다.사건은 주인공이 세번 째 생일을 맞으면서 벌어지지요.예쁜 케이크를 사기에는 돈이 조금 모자랐는데 다른 걸 드려도 되는지 묻자 빵집 주인은 부모님의 키를 요구합니다.그뒤로 부모님은 커가는 아이와는 반대되게 점점 작아집니다.그럼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책 속 부모님의 마음은 항상 넉넉하고, 따뜻합니다.아직까지는 아이를 키우면서 이정도의 희생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저희 부모님을 생각하면 격하게 공감이 됩니다.저의 유년시절도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거든요. 부모님께서 참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아직 어린 저희 아이는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열심히 읽어주며 엄마의 유년시절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집니다.글밥이 적긴 하지만 아이보다는 어른에게 더 공감되는 그림책이에요.이제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데.. 너무 많이 작아져버린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자주 연락드리고, 아이 데리고 자주 찾아뵙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 같아요. 부모님을 향한 감사와 존경심이 몽글몽글 마음 한가득 피어나는 그림책, 추천드립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