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기전에 봄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고 싶어 읽 게 되었어요.첫 배경은 겨울이에요. 어느 추운 겨울, 아기 바람 '따뜻해'는 한 아이의 따듯한 입김을 통해 태어났어요. 가족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과 함께 태어난 '따듯해'는혼자 노는 것보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해요.친구들을 도와 눈사람도 만들어 보았지만 친구들은 '따듯해'가 다가오니 춥게만 느껴져요. 새친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에(이렇게까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지만..사실 저도 초보 엄마 시절 너무 외로워아기 엄마들을 사귀고 싶어 노력했던 적이 있어요.저희 아이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어서요새 참 짠하더라구요.표현은 잘 안하지만 '아이의 내면은 이렇지 않을까?'생각하게 되는 장면이 있었어요.결국 추운 겨울은 가고 '따뜻해' 덕분에 온 세상에 봄의 기운이 활짝 피어오릅니다.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고 나니 봄처럼 따듯한 마음을 잘 품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 따듯함을 알아주는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요.'바람이 따듯해'는 그간 파스텔로 그림을 표현하셨던 작가님께서 처음으로 색연필로 그린 그림책이라고 해요.이렇게 아름다운 무지갯빛 바람은 처음 봐요.아이가 좋아하는 색연필과 같은 색연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ㅎㅎ 아이도 저도 어여쁜 색연필로 각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지는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