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언제부턴가"똥꼬아저씨~~" 하며 제게, 아빠에게, 할아버지, 삼촌 할 거 없이 장난치고 싶으면 갑자기 저렇게 부르더라구요!그때마다 "또 또 더러운 말!!" 하며 혼내줬는데 이 책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우리 몸속에 사는 아저씨는 아침, 점심, 저녁 우리가 식사할 때마다 열심히 일을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중장비의 등장!!우리가 먹은 식사를 모으고 다지기를 반복해서 작아진 음식들을뒤섞어 몸에 좋은 영양소로 완성!구석구석 여기저기 영양소를 운반 후 찌꺼기들은 말랑말랑한 덩어리로 만들어 무사히 내보내야 아저씨의 하루도 끝~!!적당히 먹어야 하는 음식들, 소화를 돕는 음식들도 다뤄주니 아이 식생활 교육에도 도움이 돼요.마지막엔 책의 배경이 되었던 실제 소화기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니 확실히 정리가 되고 공부가 돼서 좋더라구요.얼마나 재미있게 책을 보던지 앉은 자리에서 세 번 연속 읽어줬네요. 제목만 똥꼬아저씨지, 감사하게도 책 내용에는 '똥꼬', '똥' 이런 단어들이 한 개도 나오지 않았어요.요새 장난이 너무 심해서 책을 읽고 난 후 더 똥꼬아저씨를 자주 찾으면 어쩌나 제일 걱정됐거든요.지금은 그 아저씨의 이미지가 장난치는 말이 아닌 존경스러운 이미지로 바뀐듯해서 다행이에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