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 조기 은퇴 후 부모님과 함께 밭으로 출근하는 오십 살의 인생 소풍 일기, 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황승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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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제목이 왜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지?

▶️우리 가족은 사이보그 인간이다. 엄마의 귀에는 보청기, 발목에는 철이 박혀있다.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린 아빠의 틀니. 나는 임플란트를 해서 구강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꼭 터미네이터처럼 나사가 살벌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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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왼손 네번째 손가락이 공장에서 잘렸고, 아빠는 오른손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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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구나.

✔️작가는 다니던 직장이 경기도에서 전북 군산으로 이전을 하는 바람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지게 되어 마음에 걸리던 중 부모님께 군산에서 같이 살자도 제안을 하게 된다.

✔️그렇게 군산으로의 민족대이동(?)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군산에서 농사꾼가족이 되기로 한다.

✔️농사에 문외한인 작가님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가는 모습을 아주 맛깔나게 잘 그려냈다. 글을 너무 위트있고 너울너울 잘 쓰신다.

✔️농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내일 귀농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요건 농담이다.🤣

✔️하지만 실지로 귀농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나에게는 농담이 아닐수 있다.

✔️초보농사꾼의 귀농생활에 대해 글이 시작되고, 가족에 대한 글로 가서, 혼자 사는 자신의 이야기, 아니 혼자가 아닌 집사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귀농 에세이라기보다는 인생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는 열심히 살아왔고, 만족스러운 인생, 스스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부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이 귀농(?)에세이에는 작가의 인생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작가가 브런치에 발행한 글 중 한 꼭지를 오마이뉴스에 기재했는데, 그 글을 출판사에서 알아보고, 브런치로 찾아가 다른 글도 읽어보고 제안메일을 보내 완성되었다.

🤔왜?

😍당연히 글이 좋기 때문이다.

👍보석같은 황승희 작가의 글을 알아보고, 책으로 엮어낸 푸른향기 출판사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진심으로 귀농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황승희>작가님께 메일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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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론 - 닥치고 성공해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삶
손수현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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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론>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말을 하겠지?

✔️작가는 정신과 약을 14알씩 먹으며 이미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29만원짜리 전자책이 지난밤에 열여섯건 판매되었다는 문자를 확인하고, 일주일에 하루만 출근하는데도 통장에는 매달 3500만원이 자동으로 입금되고, 비즈니스석을 타고 여행을 다니며 라운지에서 책을 쓴다. 아버지에게 벤츠를 선물하고, 차가 없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고민없이 포르쉐를 계약했다.

✔️작가는 이 뻔뻔한 자랑으로 자극받기를 바란다고도 한다.

✔️책을 펴고 첫 페이지부터 어질어질 하다.

▶️이 책에서는 <성공>을 1순위로 둔다. 일단 무조건 성공이다. 말 그대로 닥치고 성공이다. 주변에서 어떠한 비난을 해도 나의 뻔뻔한 욕망을 숨기지 말고 솔직해지라고 한다.

용감해져야 한다. 아주 많이.


▶️<악인의 삶>을 선택한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욕을 먹고, 당신의 이름은 늘 타인의 입방에 오르내릴 것이다. 혹시나 하나의 실패라도 한다면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질 할 것이다. 성공을 한다 해도 운이 좋아 성공한 것이라고 나를 치부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 악인을 자처하고 성공을 해야 한다.
나의 성공에 걸림돌이 되는 부모라도 숙청해야 한다.

▶️손수현 작가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까?
무슨 이유로 악인를 자처했을까? 악인이 되면서까지 성공을 바랄까?

▶️작가는 메세지를 강하게 전하고 싶어서 강한 단어, 강한 문장, 강한 어투를 사용했다.
한 쪽으로 치우쳐 강하게 주장을 펼칠 것 같지만, 왜 이런 주장을 할수 밖에 없는지는
꽤 설득력있게 이야기한다.

▶️물론 왜 악인이 되어야 하는지도 말이다.

✅악인론은 썸네일이다. 썸네일의 약간의 어그로는 용서해 줄수 있다.
남들따윈 상관하지 않는 나의 성공만이 중요한 <그런 의미의 악인이 아니다.>
착해 빠져서 남의 성공에 박수만 쳐주는 그런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을 채찍질해서 스스로에게 분노하고,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그런 악인이다.

✅파트2의 내용이 흥미롭 다.

악인으로써 가져야 할 강력한 무기들을 알려준다.
1 메타 스피킹
2 관통하는 글쓰기
3 사회적 지능(심리학)
4 압도적 생산성(일의 능력)
5 펜트하우스 시야 (넓은 시야)

❇️진정한 의미의 악인이 무엇이고, 그 진정한 악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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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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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산티아고 순례길..

✔️저에게도 특별한 단어입니다. 
3년 전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 싶어서 어렵게 아내에게 허락도 받고, 마음의 준비까지, 모든 준비가 다 됐다 생각했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 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하늘길이 막히고 끝내 산티아고를 걷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됩니다.
2022년부터 조금씩 코로나가 감기처럼 여겨질 때쯤 다시 산티아고가 아른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지금 사는 곳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어 대전에서 10년 넘게 운영하던 안경원을 폐업하고 한창 우울감에 빠져 있을 때라 잘됐다 싶어서 아무도 모르게 항공권을 검색하고 있었죠.
그런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2022년 11월, 편의점으로 도시락을 사러 가던 중 횡단보도에서 파란색 랩핑을 한 BMW에 무릎을 부딪치게 됩니다. 
통증이 별로 없어 그냥 넘어가려는 중에 <미래의 나>에게서 무릎이 고장 났다는 신호를 받게 되어 보험접수를 하고  다행히 연골 파열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수술을...
그렇게 2023년 산티아고 순례길은 또 물 건너갑니다.

순례길이 물 건너 간 걸 알고 난 이틀 후,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산티아고 순례길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미래의 나>의 메시지일까요.
벌써 40대 중반에 왼쪽 무릎 연골판은 50%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다시 도전할 겁니다.

🚶‍♀️<지금 여기 포르투갈>을 쓴 한효정 작가는 만 60이 된 해에 두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저도 포기하면 안 되겠죠?
난 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 하는 걸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자신에 대해 느리게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몇 백 킬로미터를 천천히 걸으면서 나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생의 반이 지나가기 전에 <나의 걷기>로 나 자신에 집중하고 싶고, 은퇴 후의 순례길보다는 은퇴하기 전에 꼭 걸어보고 싶습니다.
바쁘게 정신없이 사느라고 나 자신에 대해 놓쳤던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가톡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은 만 60에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지금은 삶의 전성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나일 수 있는 시간을 느낄 수 있죠.
한효정 작가님은 어떻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지금 여기, 포르투갈>을 읽고 알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번 불태울 수 있었던 <지금 여기, 포르투갈>
오랜만의 여행 에세이.
‘여행 에세이는 이렇게 써야 하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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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형의 만만한 과학책 - 과알못도 즐겁게 만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 멘토
이과형(유우종)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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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형의 만만한 과학책


☑️<과학은 원래 재미있다.> 유튜브 과학채널 <이과형>의 운영자인 이과형(유우종) 지음.


✔️이 책은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모음이다. 재미있다는 것이 지식이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과학 지식은 본래 깊고 난해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책은 그 깊고 난해한 것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과연 얼마나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을까?


1️⃣1936년 소더비 경매에 한 과학자의 연구 노트가 다량 출품되었다. 이 노트는 낙서와 같은 개인 메모였는데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왜냐하면 이 노트의 주인은 바로 <아이작 뉴턴>이었기 때문이다. 이 노트를 낙찰받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노트를 분석하는 중에 충격에 휩싸였다. 그 <만유인력>의 뉴턴의 자필노트의 대부분의 내용은 연금술에 관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


2️⃣노벨화학상 수상자 <글렌 시보그>는 1980년, 입자 가속기를 이용해 비스무트 원자를 금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인간이 의도적으로 금을 만든 것이다. 진짜다. 금의 원자번호는 79번, 비스무트의 원자번호는 83번이다. 금은 79개의 양성자를 가지고 있고, 비스무트는 83개의 양성자를 자기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 비스무트의 양성자 4개를 없애면 그 비스무트는 금이 된다.😱 입자자속기를 통해 매우 빠른 입자들 발사시켜 양성자를 쳐낸다. 구슬치기랑 비슷하다. 

와아! 그런데 글렌 시보그가 입자 가속기를 통해 만든 금의 양은 10원어치 정도였다. 그 금을 만드는 데 든 비용은 6만 달러이다.😅


😎더욱 재미있는 내용들이 수두룩하네요!

✔️영혼의 무게는 얼마인가?

✔️왜 내 계란프라이는 자꾸 타는 것일까?

✔️당신이 몰랐던 항문의 쓸모

✔️줄다리기에서 이기는 과학적 방법

✔️에레베스트는 정말 가장 높은 산일까?

👍이런 재미있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까요?

 일단 저는 없습니다.😃 

문과형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과형의 재미있는 과학이야기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에게도 추천드리고,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분에게도 강력추천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워 보이는 과학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개팅 전날 이 책을 읽고, 다음날 나의 멋진 과학지식으로 소개팅녀를 반하게 만들 수도 있지요!👍


저도 오늘 집에 가서 아내와 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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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6,000년 인류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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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신박한 정리


✔️그 유명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 작가의 또 하나의 역작이 나왔습니다.


왜 이 책의 제목을 <세계사 신박한 정리>로 지었을까요?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역사는 인류의 생존 무기로 고안된 것이다. 

인류가 절대 강자로 군림한 이유는 단 하나, 지식을 축적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덕분이었다. 

이것을 우리는 <학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인류의 생존 활동에 관한 모든 기록을 <역사>라고 부른다.


▶️역사는 자연산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만들어진 역사다. 

그것도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세밀하게 가공된 인위적인 생산품이다.


▶️역사는 기록되는 순간부터 왜곡된다. 

우리가 아는 세계사는 승자 중심의 역사다. 

지금 세계의 승자는 서구권 국가들이다. 

그래서 세계사의 시대 구분법은 서양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보통 원시 > 고대 > 중세 > 근세 > 근대 > 현대로 구분한다. 

사실 동양사에서는 봉건제를 시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중세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바로 이런 문제로 인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시대 구분법>이 필요하다. 


저자는 고민 끝에 ❗️경제활동 중심❗️의 시대 구분법을 탄생시켰습니다.


채집시대 > 농업시대 > 공업시대 > 상업시대 > 지식시대


이렇듯 5개의 단계로 구분했다.

그리고 유럽사(서유럽)와 중국사 위주로 서술된 대다수의 세계사 서적과는 달리 이 책은 유럽, 중동, 인도, 중국의 역사를 균등하게 담아냈다.  

지금껏 알던 반쪽짜리 세계사를 극복하는 데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믿고 보는 박영규 작가님의 역사책.

개인적으로는 이슬람왕조와 인도역사에 대한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던 역사. 

학생의 신분으로 교과서로 역사를 처음 접하고 이후 만화로 된 역사서적과 사극으로 역사를 배웠습니다.

특히 만화와 사극은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면에서는 일등 공신이지요.

하지만 나의 머릿 속엔 우리나라 역사도 마찬가지고 세계사 또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역사로 남아있었습니다. 

한 권으로 정리된 역사서를 읽는 것은 사실 필수적입니다. 그게 역사를 아는 이유이고요.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지 않은 역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역사는 인류의 생존 무기입니다.



역사를 아는 것은 지금껏 축적된 생존 방법을 알고 생존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입니다.



김영사에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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