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작은땅의야수들 #김주혜 #박소현 #다산책방

처음 ‘작은 땅의 야수들’을 접하고, 왜 이런 제목을 지으셨는지 책을 덮으며 깨달았다. 한반도는 지구본에서 보게 되면 그리 넓지 않다. 무척 작다. 하지만 이 땅을 딛고 서 있는 우리 한민족은 강인하다. 호랑이같은 용맹함이 있다. 제목 ‘작은 땅의 야수들’이 상징하는 호랑이는 우리 한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소설 속 인물들은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을 지나는 동안 많은 시련을 겪는다. 그속에 진한 의리와 따뜻한 인정이 있는 반면, 배신과 욕망에 깊숙이 뒤얽힌다.

이 책에 그려진 기생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내가 가졌던 편견이 많이 무너졌다. 권번조합을 통해 독립운동자금을 대던 그들.

처음에는 솔직히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뒤로 갈수록 더욱더 흥미진진해진다.

아마존의 평을 보면 ‘20세기 한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엮어낸 황홀한 사랑 이야기‘라고 적혀 있다. 황홀함보다는 연민에 가까운 감정이 더 크지만, 이 소설에 대해 적절한 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주혜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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