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길을 끈 부분은 식당과 일본 숙박에 관한 부분이었다. 평소에도 호캉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내가 눈여겨 본 호텔들이 소개 되어 있어 반가웠다. 일본식 호텔은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일본답게 객실이 좁더라도 작은 욕조는 꼭 있고, 대욕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꽤 매력적이다.
또 많은 맛집이 소개 되어 있다. 작가님이 직접 방문해보고 쓰신 거라 더 믿음이 간다. 요즘 돈코츠 라멘이 자꾸 먹고 싶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텐진 라멘'에 꼭 방문해 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꽤 유명한 곳인가본데 작가님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이 곳은 사진만으로도 정말 일본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김재형 감독님께서 지은 일본 에도시대 재현 세트장이라고 한다. 해외 촬영으로 인한 많은 경비를 줄이고자 낸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사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찻잔까지 일본에서 공수해왔다고 하니, 그런 세심함 하나하나가 이런 공간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