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는 마음 주문
이도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인데 의대생, 거기에다 얼굴까지 이쁘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책을 펴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아빠의 눈에 대한 이야기부터 편입 학원 상담 간 이야기, 인턴 6개월하고 정직원 된 지 3주 만에 의대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 퇴사한 이야기. 미스월드코리아 도전과 청담동 예물 거리를 무작정 찾아간 이야기. 읽으면 읽을 수록 나에게는 좋은 의미의 '현타'가 왔다고나 할까.
나는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라, 간절함과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 20대 후반을 시험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결국 의대 편입을 이뤄낸, 의사의 꿈에 다가선 그녀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나는 엄마가 되면서 시험은 저 멀리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는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외면하며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엄마의 입장에서 쓴 글도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아이가 어릴 때는 내가 사라지는 느낌이 정말 힘들었는데, 그만큼 또 다른 기쁨을 주는 아이들. 의대생이면서 엄마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작가님은 '내가 가진 무기는 언제나 '열심'이었다'(p.109)라고 말한다. 내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을 해 본지가 꽤 오래되었다.
'아무도 될 거라 말해주지 않았지만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라는 구절이 마음 속에 남는다. 남이 아닌 '나' 와 한 약속이기 때문에 더 쉽게 어기던 나였는데. '나와의 약속' 을 더 소중히 해야겠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러닝메이트 100인의 목표'가 적혀 있고, 100번째 칸은 비워져 있다. 간절히 원하는 세 가지를 용기내어 적어 본다. 앞으로도 수십 번 엎어지겠지만, 지금 적은 것들을 위해 다시 일어설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 용기를 얻었다.

p.31 “왔니? 다시 올 줄 알았어. 꿈은 포기되는 게 아니라니까.” 그렇다. 우리는 꿈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외면한 채 살아간다.
p.63 “세상의 모든 공부는 어른이 되어서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을 때 도움이 돼.”
p.90
"또 밤새 연습했니? 그런다고 다 되는 거 아냐. 네가 못하는 분야에서는 그냥 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만 느끼고 와. 그건 돈 주고도 못 사는 경험이니까."
p.114
미지에서 정답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오답에 있다.
p.145
의사를 꿈꾸고 있는 나에게 예민함은 결함이 아니라 환자를 위해 일하는 데 꼭 필요한 자원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나의상상은현실이된다 #이도원 #클레어 #다산북스 #꿈꾸는대로이루어지는마음주문 #엄마의대생 #크리에이터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