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1
근면과 성실은 다른 범주군요?
달라요. 성실은 의미를 밝히고 끈기 있게 헌신하는 거에요. 근면은 원리를 모르고 무작정 열심히 하는 거죠. 이사님이 8시에 출근하니 신입 사원은 7시 반에 나오는 것처럼요.(송길영)
P.82
코로나로 일상이 정지됐을 때 멈추고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안 할 건지.(송길영)
2장 태도에는 우리가 흔히 연예인이라 불리는 범주의 사람들이 다수 있어 더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 무경계 예술가 백현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뮤지션 장기하, 외식사업가 백종원까지. 옥주현의 프로페셔널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녀의 프로정신에 감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오태영 상무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백현진은 화가이자 음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리하지 말고 즐거움을 좇으라는 그의 말이 AI와의 경쟁이 대두되는 요즘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준다.
P.120
먼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질문하고 그 다음엔 '뭘 공부하면 되는지?'를 물어야죠. 적성에 맞으면 오래 하고 싶고 오래 하려면 탐구하게 돼요. 계속한다는 건 그냥 숨 쉬듯이 놓지 않고 하는 거예요. (옥주현)
P.186
쓸데없는 데 힘을 빼고 몸을 편안히 한 후 필요한 감정만 눌러주라고요. 글도 인생도 힘을 주는 것보다 힘을 빼는 게 어려워요. (장기하)
P.207
매정한 말이지만 장사가 안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도 방송의 힘은 커요. 불특정 다수가 그 집을 찾아온다는 건 대단한 기회죠. 앞으로 그 기회를 잡을지 못 잡을지는 태도와 본질의 문제예요.(백종원)
3장은 협업을 테마로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로 유명한 대니얼 코일과 카카오 공동대표 조수용, 봉준호 감독과 이날치 밴드의 리더 장영규, 영국 소방 구조대 소방대장이자 '결정 제어 프로세스'를 고안한 심리학 박사 사브리나 코헨 해턴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P.229
가정이 하나의 팀이라면 부모는 '사랑한다'는 말 이외에 어떻게 '안전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을까요?
존재를 부정하는 언어, 위협적인 언어를 쓰는 것은 당연히 안 됩니다. 적절한 안전 신호는 저녁 식사 시간에 자신의 실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실수에 대해 말할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줄어들어요. (대니얼 코일)
P.250
제 유년 이야기의 중심 테마도 가난이 아니라 어머니예요. 어머니의 겸손함이죠. 가난해서 1년에 한 벌밖에 새 옷을 못 사면 보통 현명한 판단은 어른이 해요. '아이는 분명 이상한 걸 고를 테니 부모가 구슬려서 필요한 걸 사줘야지.' 그런데 어머니는 정반대의 생각을 하셨어요. '1년에 한 번이니 네기 원하는 걸 사라.' 그리고 제가 그런 결정을 하는 데 같이 시간을 쓰고 결과물을 인정해 주셨어요. 신뢰받은 경험은 대단한 힘을 발휘해요. 선한 마음, 자기 신뢰, 잘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솟구치죠.(조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