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 플레이북 - 미래조직의 기업문화와 역할조직이 일하는 방식
유호현.채민재 지음 / 이야기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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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조직의 기업문화와 역할 조직이 일하는 방식

 

 

작가는 한국의 기업문화를 왕정과 같은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기업들의 문화와 비교해서 더욱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옥소폴리틱스라는 말이 생소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좌우가 함께노는 정치플랫폼이라 한다. 평소 좌우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양극단을 함께 어우른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힘든일을 하는 회사의 기업문화는 제조업보다 조금더 자유롭고 다양한 목표와 성장을 용인할 수밖에 없는 조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책은 플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빼고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은 옥소 폴리틱스라는 회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무엇을 하는지 왜 만들었는지 비전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길을 갈것인지 같은 것들이다. 3장부터 이시대의 회사에서 목표와 자신의 비전을 어떻게 일치시키고 자신의 브랜딩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두의 관심사지만 누군도 가진적 없다는 샐러리맨의 유니콘과 같은 워라밸에 대해 회사-가족-자신이라는 세 개의 축에서 어떻게 무게중심을 잡아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있어 가장중요한 것은 자율과 책임 그리고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각자의 역할에 대해 책임을 지면서 끈임없이 사실에 기반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자일 조직에 대한이야기도 언급하고 있지만 사실 기업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조력자와 코치, 감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업문화는 천상의 메아리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옥스폴리틱스라는 기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중간 중간 인터뷰의 형태의 사례도 적절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기업의 형태에 따른 조직문화에 대해서 깊이 통찰하거나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지는 못합니다. 잘 만든 기업브로셔 같은 책이지만 이런 형태의 조직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서 접근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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