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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 때 나를 지켜준 한마디
미단 지음 / 센세이션 / 2022년 3월
평점 :
불행은 어느쪽에서 보느냐의 관점인 것 같다. 저자는 복잡한 가정사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쩌면 그 다복한(?) 가족들 속에서
철저히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낸 시절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프롤로그의 강렬함에 비해 책의 내용은
폭퐁후의 잔잔한 개울처럼 조용히 경쾌함마저 느껴지게 흘러간다.
오히려 유년시절의 내용이 건너뛴 것이 책을 읽는데 좀더 공감이 갔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한번쯤 글감이 되는 일들이 생기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일들을 담담한 어조로 잘 써내려갔고
작가의노트를 통해서 좀더 깊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글이주는 치유에 대해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전적 이야기는 한사람의 인생을 (최소한 현재진행형인) 같이 공감하며 읽어내려가야 한다.
때론 같이 분노하고 한쪽으론 내 인생과 비교하기도한다.
책을 덮으며 내가 받은 느낌은 그저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였다.
오히려 한사람의 인생에서
고난과 불행을 견뎌가는 과정이
작은 카타르시스로 여겨졌다.
나쁜일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수있다는 인용구처럼
책을 읽으며 작지만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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