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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제이크 번스타인 지음, 손성화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5월
평점 :
시크리시 월드라는 제목은 셸컴퍼니를 통해 전세계의 부유한 자본가들이 어떻게 자본을 세탁하여 상속하고 대물림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비밀세계'를 일컫는다
저자는 '파나마 페이퍼스' 기사를 통해 조세피난처를 통한 자금세탁에 대해 추적보도한 '탐사보도 언론인협회'팀의 선임기자로 그동안 기존 권력자들의 비밀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자산을 감소시키는 행위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상속의 문제에 있어서는 세금이 가장큰 위협요인이다. 특히 노동이 정당한 댓가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되도록 장려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말이다. 다만, 현실은 자본이 노동을 누르고 부를 쟁취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상속으로 인한 부자가 끊이지 않게 된다.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많은 미국의 경우에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욱 많은 사회적 이슈가 되어 왔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러한 셸컴퍼니를 활용하는 방법을 파해치고 있다. 유한회사를 만들고 재단을 만들어 자산을 취득한 후 상속하는 방법부터 예술품을 이용한 자본의 이전까지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으며 이후 조세당국과 이를 추적하는 내용이 아주 재미 있게 그려지고 있다.
아직 전체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앞에 읽은 내용 만으로도 흥미롭운 책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읽기에는 글자가 빡빡하여 자주 책을 놓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관심있는 분야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