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의 친구 - 인생과 커리어가 바뀌는 ‘약한 연결’의 힘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평점 :
우리는 흔히 인맥이라는 말을 말할때 명함의 숫자나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인적네트워크란 컴퓨터와 같이 각 사람들 사이 연결된 숫자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즉 네트워크란 사람 하나 하나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커넥션의 합이라는 말이 라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책은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종류의 커넥션이 새로운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줄 가능성이 가장 큰지를 설명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인적네트워크가 얼마나 크고 유용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네트워킹 전략과 때론 사일로(격리된 공간이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커다란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것을 알려준다. 이책은 결론적으로 네트워크의 영향과 그것이 얼마나 커질수 있는지 그리고 커다란 인적네트워크가 얼마나 성장할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키우는 것이 궁극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러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딜레마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까지 다루고 있다.
네트워크에 관한 책인 서점에 한 면을 채울정도로 많이 있다. 그래서 이책은 명함을 돌리는 방법이나 인맥을 쌓는 스킬을 설명하지 않는다. 네트워크가 과연 궁극적으로 가치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하며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줄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을 읽고 나서 정현종시인의 섬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듯이 네트워크란 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