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 - 휠체어 위의 유튜-바, 구르님의 유쾌하고 뾰족한 말 걸기
김지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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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세상을 확장하는 데 아주 조금은 기여를 하고 싶다던 작가님의 목표는 성공했다. 이 책은 장애에 대해 무지하던 나에게 자극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졌다.

 지하철에서 장애인 표시를 살펴보게 되고, 공공 화장실에 장애인 화장실의 유무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유튜버로 활동 중인 구르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구르님은 장애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여러 경험담 중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인상에 남았다. 특히, 장애 체험 활동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보통 학교나 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장애 체험 활동은 눈을 감고 몇 걸음 걸어보기, 휠체어 타보기 등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는데, 활동의 결과는 단지 불편함 느끼기에 그친다. 

구르님은 장애의 불편함을 느끼는 장애 체험 활동 보단, 사회가 만들어진 장벽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애 이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장애여성으로서의 삶을 간접적으로 겪어보며 무지했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모두가 존중 받을 사회가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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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을 지키는 성교육 수업 - 십 대 소녀들을 위한 생리와 성 이야기 위풍당당 어린이 실전 교양 4
엔미 사키코 지음, 아베 나오미.이카리 유코 그림, 허영은 옮김, 정선화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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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전하며 성에 대한 각종 영상, 사진, 글들을 접하는 연령대가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무분별한 정보 속에 유의미한 성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사실 어느 정도 필터링이 이루어진다.

교사가 직접 설명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진짜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질문하기 부끄러워하기도 하며,

학생의 질문에 교사가 대답을 해주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내 몸과 마음을 지키는 성교육 수업' 책은 앞서 말한 상황에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교사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아이들 눈높이에 자세히 적어주었다.

앞으로 성교육이 이루어진 뒤 궁금증이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면 이 책을 슬쩍 건내줘야겠다.

성교육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학부모님, 선생님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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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엄마 구출 대작전 - 인공지능 상식이 쑥쑥 자라는 동화
주종민 지음, 이은지 그림 / 테크빌교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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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AI 로봇 연구소’의 최신 로봇이 새롬이네 집에 도착하였다.

새롬이는 삼촌과 단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생으로, 처음 본 로봇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금세 로봇에 익숙해진 새롬이는 삼촌과 함께 로봇의 이름을 정해주는데,

로봇의 이름은 '맘'이다.

맘은 영어로 mom, 엄마라는 뜻이다.


새롬이의 엄마, 아빠는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셨다.

로봇의 이름을 맘으로 지은 이유는 로봇 맘이 새롬이를 위해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짐작할 수 있다. 맘은 새롬이를 위해 공부도 가르쳐주고, 맛있는 밥도 차려준다. 새롬이가 원하는 것이면 모든 해주려하는 맘의 마음은 모순적이게도 엄마의 마음과 연결된다. 물론 로봇의 몸으로 함께 밥을 먹을 순 없지만 말이다.


어느덧 새롬이네 가족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로봇엄마 맘은 로봇사냥꾼에 음모로 인해 납치를 당하게 되고, 이를 깨달은 새롬이는 여러 노력을 통해 로봇엄마를 구출하려 한다.


책 중간 중간에는 인공지능의 발달과 관련한 설명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추가되어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미래의 우리 아이들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알려주기 원한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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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해방일지 - 우리 내면의 빛을 깨워줄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일지
권영애.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 지음 / 생각의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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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솔직하다.

솔직하다 못해 현실 그 자체였다.

교사라면 한 번쯤 들어보고 들어볼 법한 학교 이야기, 

거기에 선생님들의 내면 깊숙한 솔직한 마음이 더해져 선생님의 해방일지를 완성시켰다.


'선생님의 해방일지'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는 '미덕'이다.

학생 마음 속의 여러 미덕이 존재함을 이해하고, 존중으로 이해를 완성하는 것이다.

인성 연수를 통해 단체로 버츄카드를 선물 받은 적이 있는데 3년간 그 카드는 나에게 무용지물이었다. 사용하는 방법도 모르고, 또 버릴 수 없는 쓰레기가 늘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잠들고 있던 버츄카드를 꺼내보았다.

카드에는 52가지 미덕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미덕카드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은 뒤부터 학생들을 보는 태도가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는 예감이다.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학생과 교사라는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인간 존재 가치에 집중하는 것.

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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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이하나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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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책 제목으로 시작하는 질문에 대해 작가는 학교와 협력했던 자신의 다양한 경험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앞 부분에선 작가가 어릴 적 학교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교사를 포함한 학교를 실랄하게 비판한다. 현재 교육계와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로 교사로써 마냥 편안하게만 읽을 순 없었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외부강사로 일하며 학교와 협력하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교사로서 공감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교육공동체. 학교, 교사, 학부모.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우선시하는 가치가 있고, 어떤 상황은 이러한 가치들의 갈등을 유도한다. 하지만 모든 갈등 상황엔 ‘아이들’이라는 공통 부분이 크게 자리를 차지한다. 이러한 공통점은 결국 각자를 협력하게 만들고, 협력은 또다른 힘을 만든다.

이 책은 학교와 마을의 협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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