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책 제목으로 시작하는 질문에 대해 작가는 학교와 협력했던 자신의 다양한 경험으로 대답을 대신한다.앞 부분에선 작가가 어릴 적 학교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교사를 포함한 학교를 실랄하게 비판한다. 현재 교육계와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로 교사로써 마냥 편안하게만 읽을 순 없었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외부강사로 일하며 학교와 협력하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교사로서 공감하는 순간이 많아졌다.교육공동체. 학교, 교사, 학부모.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우선시하는 가치가 있고, 어떤 상황은 이러한 가치들의 갈등을 유도한다. 하지만 모든 갈등 상황엔 ‘아이들’이라는 공통 부분이 크게 자리를 차지한다. 이러한 공통점은 결국 각자를 협력하게 만들고, 협력은 또다른 힘을 만든다.이 책은 학교와 마을의 협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