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여자들 - 최고의 자리에서도 최고를 꿈꿔라
김종원 지음 / 에이미팩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신선한(?) 내용은 별로 없고
신문보도 보다 한 뼘 정도 더 깊이 있는 정도


 
 http://blog.naver.com/sooji2/140123989469 

북 리뷰~~ 삼성가의 여자들을 보고 

설날 연휴 짬짬이 그리고 지난 주말 하루를 투자하여서 지난 2월 1일자로 발행된 타임북스의 ‘삼성가의 여자들’ 을 다 읽었다. 한마니로 말하면 내가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는 모르지만 기대이하 ...굳이 실망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책을 읽으므로써 삼성가의 여자들에 대해서 뭐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없었다는 말이다.

물론 글을 쓴 김종원 작가는 자기계발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극도로 노출을 꺼리는 삼성가의 여자들에 대해서 더 이상 깊이 파들어 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란 전제를 하면서도 익히 신문보도에 나온 정도, 그리고 그것보다 한 뼘 정도 더 들어 갔다고 나 할까 ? 아무튼 대한민국 최고기업의 안주인과 그리고 그 2세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인정 할 수 있지만 깊이가 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내가 못 봤는지는 모르지만 현재 홍라희 여사가 운영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리움미술관을 오픈하기 전 초기에 이병철 회장이 홍라희 여사에게 하루에 10만원씩 주면서 인사동에 나가서 네가 사고 싶은 골동품을 사라고 했다는 내용은 신선했다. 1970년대에 하루에 10만원씩이란 돈이 비록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홍라희는 민화나 토기 자기 같은 소품들을 사들였다. 이렇게 석달동안 사들인 물건이 집안에 쌓이자 이를본 이병철은 홍라희의 안목을 인정했다는 것. 이병철은 이 때 부터 앞으로의 세계는 창의력과 기술이 앞서간다는 것을 인지하였다는 것. 며느리 홍라희 여사에게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기 위한 실험 이었다. 그리고 3달이 지난 후 그동안 인사동에서 사 모은 제품들이 거의 박물관 수준이 되자 이병철 회장은 이제는 됐다 하면서 홍라희 여사에게 미술관을 열도록 격려를 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어렸을 적에 외롭게 살았다는 내용, 초등학교 5학년 때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늘 혼자였었다는 것, 이맹희 큰형과 이창희 둘째형과는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일반인들 같이 형제애를 나누며 자라지 못해 늘 고독해 했다는 것과 혼자가 몸에 배여서 이건희 회장은 조용하고 때로는 소심하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자제하는 성격이라는 것 등 반면 홍라희 여사는 미술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뿜어내며 홍라희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 소심한 이건희 카리스마 홍라희 부부의 첫 만남은 생각보다 소박
그리고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66년 가을 덕수 초와 경기여중고를 거쳐 서울대 응미과에 재학중이던 홍라희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고, 이 때 이건희 회장이 마중을 나가 호텔까지 태워다 주었는데, 사교성이 별로 없는 이건희 회장은 대학생 홍라희를 그저 바라만 보고 인사 정도만 하고 헤어졌다는 것. 그렇지만 다음날 다시만나서 영화광인 이건희가 홍라희와 같이 영화 관람을 하면서 데이트를 했다고 한다.
여기서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 하나는 홍라희 여사의 키는 165cm, 이건희 회장의 키는 168cm 였다는 것과 여자가 키가 커서 아들이 위축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이건희 회장 어머니에게 이건희 회장은 “ 2세를 위해서 큰 여자가 괜찮지 않습니까 ? ” 이러면서 홍라희 여사를 두둔 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1967년 4월 30일에 결혼을 했다.
“삼성가의 여자들” 이랑 제목 때문인지 몰라도 이재용에 대한 내용의 참 거의 희박한 수준으로 다뤘다. 지난해 12월 3일 호텔신라 사장에 이부진이 두 계단을 뛰어넘어 사장이 된 것과 2010년에 이부진이 올린 최대의 성과는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전 세계에서 최초로 루이뷔통 매장을 열게 한 것 이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이미 신문에서도 연말경에 많이 보도된 내용이다. 롯데백화점의 오너와 이부진이 서로 밀고 당기고 하다가 결국 이부진이 승리자가 됐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부진 대표가 성심성의껏 루이뷔통 회장에게 지난 3년 동안의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고 볼수 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이부진 대표가 삼성 이건희의 딸이라는 사실이 이번 결정에 한몫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해서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호텔신라의 루이뷔통 유치는 산업계의 대형 수주전과 견줄만한 성과라고 못박고 있다.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조직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지적이다. 결국, 경제적인 지원이 성과로 이어질 수는 없다는 것. 문제는 자신의 능력인데 이 능력을 가능케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인내심 이라고 설파한다. 이부진의 동생 이서현은 제일모직의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저자는 이서현에 대해서 그저 대기업 회장의 딸로 그룹을 인계 받은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그가 스스로 솔선해서 밤을 새워가며 일을 했고, 관료주의와 적체된 위계질서 안에서 파격적인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젊은직원들 사이에서 공기청정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료적 경영자가 아니라 현장을 아는 실무경영자이기 때문에 가능했고, 조금 더 들어가서 끊임없이 직원들과의 간극을 줄이고자, 했던 이선현의 노력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밥 잘 사주고 직원들의 경조사 잘 살피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관리자가 아니라 혹독하게 가르치고 ‘저렇게 되고 싶다’는 표본이 되어주며 미래를 책임져 주는 관리자가 진정한 리더라고 지적한다. 이서현이 그렇다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여기서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가의 여자들’ 이란 책 제목같이 그들이 한결 같이 일을 잘하고 성공했다는 것에 난 그렇게 관심이 없다.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기까지 당연 그만한 노력의 댓가 없이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는 고는 생각지 않는다. 저자가 책에서 말했듯이 자기희생이 없는 성공은 모래성과 같을 것이다.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서 아픔을 동반한다거나 성공하기위해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바이블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

 
@삼성가의 여자들뿐만 아니라 성공한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
이 책에는 콘돌이자라이스 전 미 국무부장관이야기,(최연소 이자 첫여성, 첫흑인스탠퍼드대학총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가렛 미첼, 현대무용가인 트와일라 타프, 엑손모빌의 전신 스탠더드오일오브뉴저지 사장 알프레드 베드포드,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배우 오드리햅번 등등 이런 유명한 사람들이 어려운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우린 ‘삼성가의 여자들’ 에게서 이렇게 오랜 된 선인(選人)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게 아니라 현존 하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딸들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듣고 싶었었다면 과언 일까 ? 물론 그들이 현재의 위치의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남다른 노력과 열성이 있었음을 부인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태까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그들의 결혼이야기라던가? 밝혀지지 않았던 연애사라던가? 학창시절엔 어떤 아이들이었나등 그동안 언론이나 잡지에 밝혀지지 않았던 오로지 이 책에서만 얻고 싶었던 정보가 있었다면 나만의 욕심일까? 그
렇지만 딘행본 이기에 그리고 ‘삼성가의 여자들’이라고 못을 박았기에 이런 이야기가 듣고 싶었었다. 남들이 성공한 이야기를 보고 자극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유명한 이들의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에 대중은 더더욱 관심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서현이 활동적이면서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매순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팔색조 같은 카리스마가 있다는 정도, 이부진의 “ 혁신없는 성장은 불가능 하고 성장 없는 혁신은 무의미하다!”는 호텔신라사장으로 취임하며 한 말이라던가, 이런 이야기들은 식상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은 한 가지 교훈이랄까?, 굳이 기억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피도 눈물도 없는 기회주의자가 되라는 것이다. 흔히 기회주의자라 하면 우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우리모두는 기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서슴치 않으며 기를 쓰고, 잘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내 몸은 보이지 않는 공기정화기

곰곰이 따져보면 누구든 자기 자신을 위해 산다. 세상이 잘되어서 작기도 무임승차하기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자기가 되어서 원 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유형이냐 하면 부정적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모든 자극은 일종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에너지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환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마인드를 “나는 일종의 거대한 에너지탱크다, 내가 움직이고 생각하고 활동 하는 모든 것은 이 탱크로부터 나온다. 나는 수많은 다른 에너지탱크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나는 다른 탱크의 밸브를 열고 닫을 수가 없다. 내가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 밸브 뿐이다. 상대가 좋은 에너지를 방출 하거나 나를 공격하기 위해 나쁜 기운을 보낸다면 그것을 나만의 정화장치를 통해 여과해서 내 탱크에 들인다. 때로는 밸브를 잠그고 내 에너지를 보호할 수 도 있다 ” 는 식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를 보이지 않는 공기정화기가 되라는 말이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나쁜 에너지를 내 몸에 들여서 여과 장치를 통해 좋은 에너지로 바꾸되 이런 좋은 에너지를 내 탱크에 보관한다는 것. 스스로 마음으로 훈련을 통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공기정화기와 다를 바가 없다.
결론은 ‘삼성가의 여자들’은 다른 모든오너들과 같이 스스로 자기 계발을 함과 동시에 남보다 더욱 조직관리나 회사운영에 심혈을 쏟고 있고, 오늘날의 성공은 삼성그룹 이라던가 부자아버지 이건희의 도움을 받아서가 아니라 이들 스스로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저자 김종원 씨는 자기 계발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이세상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글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경제경영, 자기계발관련 콘텐츠 디렉터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직문화 개인변화 관리, 자기계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킹피셔’ ‘블르마켓을 찾아라’ ‘엘리스 지금이야’ ‘3년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등이 있다. 
 

  
  PS: 타임북스 김은송씨 ? ^^이번에도 리뷰가 좀 늦었죠 ? 이틀동안 몸살앓았답니다.

 어제오늘 일하면서 짬짬이 썼어요 ..결과는 만족치 못하시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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