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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해결사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46
소연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동화책 주인공의 별명은 "빨강희"입니다.
손바닥이 빨갛다는 이유에서 지어진 별명이죠.
주인공의 컴플렉스에서 내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외모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요.
너무 쉽게 빨개지는 얼굴, 두꺼운 다리, 다른 사람보다 긴 털 등등.
자꾸만 손을 숨기는 주인공을 보면서 각자 자신만의 컴플렉스를 떠올리죠.
주인공은 우연히 뭐든 해결해주는 구리구리를 만나게 되고,
어떤 병이든 고쳐주는 연고를 받게 되는데..
주의사항을 지키지 못해 빨간 손보다 더 숨기고 싶은 손을 가지게 됩니다.
주인공은 어떻게 손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외모 컴플렉스를 이길 수 있을까요?
사실 외모는 노력으로 바꾸기는 어려워요.
구리구리가 건넨 뭐든 해결 가능한 연고도 이 세상에는 없죠.
이 동화책의 주인공은 구리구리의 능력이 아닌 자신만의 방법으로 컴플렉스를 해결하게 된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도 외모 컴플렉스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돼요.
강희가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냈듯 독자도 나만의 강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위축되었던 마음도 펴지게 되죠.
누구에게나 남들과 다른 부분은 있고 그 부분은 틀리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만의 강점을 키우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책이에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글의 양과 내용이라 아이들이 정말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저희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재밌다"고 말한 동화책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