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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으로 우주를 엿보다 ㅣ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27
마쓰다 다쿠야 외 지음, 김주영 옮김, 김명곤 외 그림, 이명균 감수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아이를 위한 우리 부부의 깜짝선물은 '천체망원경'이었다.
4학년 과학교과서에 별자리에 대한 내용이 실리면서
밤하늘의 별자리와 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와 함께 여러번 천문대로 밤하늘 구경을 다녀왔었다.
잠시 스쳐가는 관심일 거라 생각했는데, 꽤 신중했고, 관심이 지속되어
거금(?)을 들여 천제망원경을 선물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겨울, 우리 가족은 천체망원경을 트렁크에 싣고
전국 곳곳에서 하늘을 향해 렌즈를 들어댔었다.
그래서였을까. 별과 달에 대해 한결 친근함을 갖게 된 아이는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 중 <별빛으로 우주를 엿보다>편에도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우선 이 책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옆에서 누군가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듯 부담없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내용이 깊은 반면 글밥이 많지 않아
우리 아들처럼 고학년임에도 글밥 많은 책을 겁내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별은 하나의 생명체와 다를 바 없다.
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자세히 알 수 있고,
우리가 몰랐던 별 이야기도 조근조근한 서체와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별과 관련해 과학교과서에 등장할 법한 전문적인 지식도
어렵지 않게 풀어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는 다시 천체망원경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 동안 달을 보는 것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이 책을 통해 그 매력에 흠뻑 취한
'은하'를 관찰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이의 소소한 관심을 진지하고 이끌어주고,
쉽게 읽어나가는 사이 옹골찬 지식을 심어주는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
시리즈 명처럼 재미읽게 읽히면서 지식만은 집요하게 챙겨주는 고마운 책.
간만에 우리 아들의 마음에 쏙 들어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