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시퍼 이펙트 - 무엇이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우연히 익스페리먼트란 영화를 본적이 있다. (제목도 정확하지는 않지만,)심리실험에서 일반인들이 역할모델로 각각 수감자와 교도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처음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점차 피험자들은 현실에서의 자기를 잃어버리고, 실험에서의 역할로 빠져들어 실제 교도소에서처럼 수감자에대한 학대가 발생하고, 결국은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그런 영화였다.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은 알 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도 상당히 충격적이고,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했다는 것이 잘 믿겨지지 않았다. 이 책의 지은이가 바로 그 실험을 계획했던 심리학자이다. 그리고 그 실험은 비교적 오래전 (70년대)에 실시된 것이다. 그외에도 이책에는 다른 여러가지 예가 나온다. 인간은 스트레스상황하에서 어떻게 변할 수 있고, 그것이 얼마나 인격체의 본래모습을 왜곡시킬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면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얼마전 남아공에서 인접국가에서 이민온 체류자를 한 마을에서 침대매트리스로 묶어 불에 태우고 그 광경을 보면서 웃고 있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악마가 아니고서야 그런짓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이런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이 무엇에서 기인하는지 알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