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 -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서양 철학 14살에 처음 만나는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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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 서은경 그림
북멘토 / 2020년 1월 30일 출간
150*210 mm / 228쪽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서양철학

살면서 들어 보았을법한 철학자들의 말과 신념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있을까요?

"너 자신을 알라"
"아는것이 힘이다"
"나는 생각한다.고로 존재한다"등등
몇가지씩은 알고계실 겁니다.

풉! 너무 쉬운것만 말했나요?ㅋㅋ

그런데, 그 다음...
그다음으로 알고계신 내용은있으신가요?


과거에 철학책을 펼쳐본적은 있었지요.
하지만 곧 덮었지요.^^;;

철학의 역사부터 설명했던 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그런책 이였는데요.

여기 제가 만난책 중 철학 초심자들과 청소년들도 철학을 조금더 쉽게 이해하고 느낄수 있도록 설명된 철학교양서를 찾았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자기가 살아갈 인생의 기준점을 정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서양 철학서.

<14살에 처음만나는 서양철학자들>입니다.


책 날개에 강성률작가님 이력이 있는데요.
1988년부터 광주교육대학교 철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윤리교육과 학과장,한국생활 연구소장,교육정보원장 등의 보직을 역임 하셨다는데 전 이력중 '강성률 교수의 철학이야기'를 <경제포커스>,<영광신문>,<광전매일신문>에 연재하고 있다는 내용에 연재 기사가 궁금해졌답니다.

요번 책을 계기로 출간하신 책들도 관심이 생겼어요.
<2500년간의 고독과 자유>1996년 인문과학분야베스트셀러,<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도서,2015년 베트남 언어로 출판,포털사이트 '네이버'주요 참고문헌으로 등재,<칸트,근세철학을 완성하다>한국 출판협회 선정,2017년 청소년을 위한 좋은책 등 철학도서를 다수 출간하신 분이였습니다.

그 내용을 보니 조금 더 깊이있는 철학공부 해보고싶다~린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이 책으로 기초지식 쌓아보렵니다.

차례에서 느껴지는 정돈됨...
뭔가 쉽게 익혀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아우구스티누스,데카르트,루소,칸트,헤겔,쇼펜하우어,마르크스,니체까지 열한 명의 철학자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핵심사상에 관한 이야기가 시대 순서대로 전개되었기에 이야기 앞뒤 배경에 철학자들이 연결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더 흐름을 이해하기 쉬울것으로 보입니다.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세계 4대 성인중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의
태어난 배경과 부모님의 직업, 소크라테스의 외모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얼굴은 다른 철학 도서에서도 보았을테지만 이 책에서는 석조상 사진뿐만 아니라 보여지는 얼굴에대한 묘사가 글로 잘 적혀져있어 아이들이 추후에 여러 철학자 중 소크라테스의 얼굴을 잊지않고 찾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p
소크라테스의 외모는 크고 둥근얼굴에 벗겨진이마,툭 불거진 눈,뭉툭한 코,두툼한 입술,땅딸막한 키,튀어나온 배,오리처럼 뒤뚱건리는 걸음걸이 등 추남에 가까웠다.

이렇게 자세한 묘사와 당시 외모 지상주의 풍조가 있던 아테네에서는 외모탓에 꽤
고생했을 거라는 이야기로 당시 시대상황까지... 잊을래야 잊을 수 없게 책 첫장의 문을 연답니다.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겠죠?

소크라테스가 맨발의 철학자라고 불리우게 되는 사건! 그리고 그의 초라한 옷차림과 맨발은 가난해서가 아닌 욕심이 없는 생활을 추구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그의 신념까지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머릿속이 교양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아시나요?

철학자의 아내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크산티페.

남편이 가난한 철학자라는 직업을 갖는게 싫어 집 안 밖으로 쫓아다니며 방해를 하였다는데요.

제자들과 토론을 하고있는 소크라테스에게
큰소리로 욕을하고 물을 퍼부을 정도였대요.그런 상황을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천둥이 친 다음에는 소나기가 오는 법이지!"
ㅋㅋㅋㅋ
또,그런 크산티페의 잔소리를 어떻게 견디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귀에 익으면 괴로울 것이 없지요!"라는 유명한 일화들을 읽으며 "철학책 ~좀 ~쉽네!"~~
하며 금방 이야기속으로 빠져듭니다.

하지만 크산티페가 악처로 전락한 이유는 그런것만이 아니라는 사실!
그건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내용중 어려운 어휘나 더 알아야 할 부분은 따로 노란박스안에 적혀져 있어서 좀더 깊은 지식을 쌓기에도 좋답니다.


소크라테스의 이야기에 플라톤이쓴 <소크라테스의 변명 >설명이 나오는데 뒷 부분의 2.플라톤 편을 읽으며 둘이 왜 함께 소개가 되었는지 감 잡을 수 있었어요.ㅎㅎ



저 지금 무식에서 유식으로 바뀌어 가고있는 단계랍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재미있어 휘리릭 읽지만 시대적배경은 전부 다 알며 읽을 수는 없잖아요 . 하지만 충분히 가독성이 좋다고 느끼기에 일독 이독 삼독도 할 수있을것같습니다.

아직 소크라테스에관한 이야기는 반도 못했지만 책으로 내용을 읽고 사상을 느끼고 깨우치며 마음에 소크라테스를 온전히 담아내시길 바랍니다.

플라톤-철인왕을 꿈꾸다.
명문가 출신의 철학자 플라톤은 스무 살 때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소크라테스의 강연을 듣고 감명받아 철학을 일생의 과업으로 선택했다네요.

하지만 부당한 판결로 사형을 받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으로 그의 가르침을 정리하고 체계화 하여 후세에 전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오늘날 '아카데미'라 불리우는 학원이나 학술단체도 플라톤 때문에 지어졌다는거 알고 계셨어요?

이곳에는 수학을 10년 이상 공부한 사람에게만 입학이 주어졌다는. .사실!


플라톤이 진리에 대한 사랑을 교육이념으로 삼았기에 에로스 상을 캠퍼스에 세워놓았다는 소소한 상식까지 알수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인드맵에 가지가 쳐지듯 자동으로 연결되고 생각의 가지가 커져있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답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였던 플라톤을 사이에두고 1번 소크라테스에서 2번 플라톤으로 넘어갈때 또 플라톤에서 3번의 아리스토 텔레스를 읽어 나갈때면 아이들은 아마 물개박수를 치며 그들의 연관성을 알았다고 흥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간 철학자의 이야기가 쌓여가니 철학이 조금더 제 앞으로 다가와 있는것 같습니다.

청소년들도 이책을 계기로 철학은 어려운 사상과 학문이 아닌 그냥 늘 우리 곁에함께하는 철학 쫌 아는 언니 오빠 되기를 바랍니다.

다지양 과학 문제집을 보다보니 내용 중 아리스토 텔레스란 단어가 제일 먼저 눈에들어오네요.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아마 다지양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부턴 아리스토텔레스를 생각하면 숲속을 산책하며 철학을 토론하던 소요학파가 생각날것이고 아우구스티누스를 생각하면 다지양이 그일곱자 이름을 읽지못해 함께까르르 웃었던 추억과 아우구스티누스가 청소년기를 방황으로 보냈었고 지난일을 회개하며 쓴 책이 <고백록>이며 그로인해 기독교 교리를 확립해 나아간 철학자가 될수있었던 일들이 생각날겁니다.

어려서부터 병치레가 심했던 데카르트가 수학적인분야에 뛰어났던 것도 침대에 누워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기에 지금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카르트가 있을 수 있었던 사실.


아파 누워있는 공간에서도 천장의 움직이는 파리를 보고 사색하고 또 사색하며 좌표
를 발견했다는 철학자!
존재의 이유를! 생각하고있는 자기 자신이라 깨달은 데카르트 처럼 생각하는 습관에서 창의적인 무언가가 탄생하리라봅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고백록>이라는 같은제목으로 자신의 출생 자체가 불행이였다 말하는 루소 역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직업을 가진 젊은이였답니다.

루소가 지은 교육소설 <에밀>은 청소년기에 자신의 바탕을 토대로 지어졌다하고 프랑스 어머니들은 그것을 교육성경으로 삼았다하니 제가 또 안 읽어 볼 수가없어요~^^

그시대의 루소의 마음을 <에밀>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수있겠다 싶어 다지양 다음에 읽을 책 목록에 넣어줘야겠다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뒤로도 칸트,헤겔,쇼펜하우어,마르크스,니체의 이야기까지 철학을 좀 씹어먹는다면 봄바람에 나뭇가지 쑥쑥자라듯 우리 아이 사고의 확장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나뭇잎 풍성한 커다란 나무가 되어 누군가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가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철학자들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 철학자의 배경과 사상에 대한 총 정리부분이 있는데 앞부분 보다는 다소 어려운 설명이겠지만 하나씩 익히다 보면 그 또한 어렵지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겁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집 철학자들이 책장에서 탈출해 한곳으로 소환됐어요.


분명연결된 부분을 찾을 수있어 흥미로운 독서시간될것같습니다.

오~~
진짜? 
정말 재미있네~ㅋㅋㅋ
하고 감탄사 넣어가며 읽게되는 철학책!

우리 아이 철학 쫌 아는 언니! 
될것같은 느낌입니다~^^

쉽게 접근하기 딱 좋은 서양철학입문서.

철학책 읽고싶은 청소년들 다! 모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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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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