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소년, 날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2
고든 코먼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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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소년, 날다> 
고든 코먼 저 / 최제니 역
미래인 | 2019년 12월 10일 출간
원서 : Restart
141*216 mm / 288쪽 

세상에 영원한 악인은 없다!
학교폭력에 관한 유쾌한 엎어치기

자작나무상 명예상 수상,마크트웨인 상 후보



왕따와 학교폭력!
아이의 자아가 더 성장하기 전까지는 방심할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런 내용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같다.

작년 12월에 출간된 따끈한 청소년소설 <불량소년, 날다>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을 다루고있는 이야기입니다.



차례의 제목을 보는 순간 이름으로 쓰여진 목차!
아! 집에 이런 책이 또 하나 있었는데?

목차의 제목이 한번에 눈에 익지않아 하나하나 색으로 표시를 해두었던 책!



알고보니 두 책은 같은 작가의 책이였다.
고든 코먼의 <나쁜학생은없다> <불량소년,날다>.



작가님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인가? 이후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본다면 확실히 알 수있겠죠? ^^

<불량소년,날다>는 일곱명의 친구들이 각각의 가해자.피해자.동조자.방관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을담은 책입니다.


책 속의 가해자 핵인싸!
히아와시 중학교 풋볼팀 주전.
최고의 공격수 체이스 앰브로즈.
이 친구의 주변으로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그는 지붕에서 떨어져 나흘간 혼수상태에있었고 떨어진 충격으로 지난 13년의 기억을 모두 잃은채 2학년 새학기가 되어 학교로 돌아옵니다.

그를 반기는 친구(풋볼팀선수들)가 있는가 하면 지나치는 눈빛마저 슬그머니 피하는 친구들.

북적대는 복도를 지날때에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길을 터줍니다.

체이스는 잃은기억탓에 영문을 몰랐지만 그의 두 친구 아론과 베어에겐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늘 그래왔듯이 ...

그들의 괴롭힘에 하루하루의 학교생활이 비참했던 조엘이란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다른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가야했었습니다.

조엘부모님의 노력에도 증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가 없어 왕따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죠.


26p
북적대는 강당에서 누군가 조엘의 발을 걸어 넘어트리거나,가슴을 어깨로 밀쳐 나뒹굴게 하고는 "미안.미처 못 봤어."하면 그뿐이었다.사물함 작은 구멍 속으로 개똥을 넣는가 하면 탈의실에서 갈아입어야 할 옷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대신 토끼복이 놓여 있었다.과학 숙제로 만든 작품이 박살 나거나 미술실의 미술 작품이 망가지는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조엘의 것이었다.


조엘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희생양이 되었고 학교의 웃음거리가 되었다.조엘의 학교생활우 사실상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체이스가 기억을 잃기전에 어떤 인성을가진 학생이였는지 아시겠지요?
게다가 운동까지 잘하는 풋볼팀 주장이라니 그에게 괴롭힘을 받는 친구들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 책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학교생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나지금이나 못된 심보의 학생은 꼭 있지만 예전보다 더 많아지고 심해지는 청소년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중딩이됨과 동시에 입을 닫는 아이들이 많기에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던 시시콜콜한 학교 이야기를 들을수는 없지만 가끔은 지난 학교 생활들을 이야기 해주는 아이덕에 남자아이들의 생활을 알게되었는데요.

장난이라기엔 도가 지나친 일들이 종종 있는가봅니다.


체이스와 친구들에게 당했던 조엘처럼 말입니다.

우리아이들 방과 후 집에 돌아오면 포근한사랑으로 많은 관심 가져줘야겠다 생각했어요.

혼자겪기에 힘들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체이스는 병원에서 깨어난 이후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어린 소녀가 유일하게 떠올랐는데 그소녀를 아는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그 소녀는 책에서 뒷이야기를 푸는 단서로 쓰여진것같은데요. 왜 기억도 나지않는 파란색 원피스입은 소녀가 제일 먼저 생각났을까요? 

책을 읽으며 그부분이 해소되었을땐 진짜 무릎을 탁! 치며 아하~~!! 했었답니다.^^


또, 체이스는 그렇게 기억을 잃은 상태로 학교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형성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억을 잃기전 체이스의 행동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지만 아론과 베어 두 친구의 행동을 보며...또, 떠오르는 지난 과거의 일들이 하나씩 생각 날때마다 새로이 성장하는 성숙한 자아의 체이스를 찾아 볼 수 있어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어요.


41p
너한테 일어난 일이 정말 끔찍하긴 하지만 네겐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해,넌 처음부터 
다시 자기 인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완전히 새로운 출발인 거지.
이 기회를 낭비하지 말거라!

이 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모든일에 완벽한 성숙은 힘들겠지만 지난일들을 되돌아 보았을때 부끄럽지 않은 자기만의 인생관이 함께하였으면 합니다.


체이스는 잊었어도 피해 학생들에게는 남아있는 체이스와의 지난기억...

체이스가 전 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그들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요?


먼저 손 내밀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체이스는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장점또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마음에서 서로 친구가 될 수있었던 사건들과 미묘한 감정들표현이 불량소년, 날다를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체이스는 지난해 저지른 조엘사건으로 아론,베어와 함께 포틀랜드 요양원에서 사회봉사 시간을 갖고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하는 지난 과거의 행동은 친구들을 보며 느끼고 또 지금의 체이스는 그것을 바로잡기위해 친구들 사이에서 애쓰는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중간중간 체이스는 과거의 반항성과 공격성을 느꼈던 지난 일들이 떠오르기도합니다.

115p
엄마와 이제 갓 중학교 1학년이 된 내가 조니 형을 대학교에 데려다주는 장면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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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형은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입학하는 날이라 그런지 겁에 질린 것 같았다.
.
.
쪼다 같으니라구!
내가 저런 사람을 형이라고 존경했다니!
아기만도 못한 겁쟁이!

그때 느꼈던 경멸감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떠올라서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을 간호하기 위해 방학동안 체이스 곁에서 간병을 해준 형에게 과거의 동생 체이스는 형을 형답게 생각하지 못했었다.

또,정의롭지 못한 상황에서 나오는 폭력과 분노,번개처럼빠른 운동신경들이 몸에서 
반사적으로 반응을 하기도 하며 과연 싸우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있을까? 라는
생각하는 기회와 시간을 갖게되는 주인공체이스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되돌아볼 수있는 시간을 갇게 해주길 바란다.

긴 겨울 방학을 통해 학생다움, 자기다움을 생각하는 뜻깊은 독서시간을 갇게해준 책아! 고맙다!


기억이 돌아올수록 자신이 낯설어지는 체이스는 어떤 상태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궁금하시죠?

아론과 베어는 끝까지 변하지 못하였지만
체이스가 선한 영향력을 그들에게!
또,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보여줄거라 믿어요~~제 발!


"넌 처음부터 다시 자기 인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
완전히 새로운 출발인 거지 .이 기회를 낭비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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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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