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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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원제 : Merci Suarez changes gears)

메그 메디나 글 / 이원경 옮김

밝은미래 | 2019년 9월 20일 출간 

140*197 mm / 432쪽 / 환양장본 



2019년 뉴베리 대상(Newbery Medal) 수상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보스턴 글로브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

피플 매거진 선정 올해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의 책.

다문화 어린이문학 학술센터 선정 최고의 문학.

시카고 공공도서관 선정 베스트 오브 베스트 도서.

온 가족이 함께 읽는 2019년 최고의 어린이 소설.



일년 중 요맘때가 되면 은근 기다려지는 작품이 올해의 뉴베리 수상작 이에요.



뉴베리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최하는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는 아동문학상인데 올해의 금빛 뉴베리 메달을 받은 책!

그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뻤답니다.



머시 수레아스 ,기어를바꾸다? 

자전거를 타고있는 수레아스...

기어를 바꾸기 위해서는 평지를 좀더 쉽고 빠르게 가고싶거나 오르막이 힘들다 느껴졌을때 변속을 한다. 머시 또한 기어를 바꿀만한 어떠한 인생의 변화가 있는것일까?



최근 접한 책중엔 제일 두께가 있는 책이여서 일단 두께에 깜놀!했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지난 몇 해 동안 뉴베리 수상작을 읽어봤기에 일단 믿고 놀란가슴 가라앉혔다~^^



또 한가지 양장 표지색에 헉!

겉 표지 벗기고난 노란빛은 충분히 예쁜데난 오가며 책을 들고 다니며 짬짬이 읽어야 하는터라 조금 이라도 표지에 얼룩이 생길까 받자마자 편하게 읽고싶어 책을 포근히 감싸줬어요




이제 걱정 끝!

독서에 매진할 수 있겠습니다.


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11살 소녀입니다.


머시의 오빠 롤리도 초.중.고등학교 과정이 함께있는 이곳 고등학교에 다니고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빵집하는 고모와 쌍둥이조카 ,페인트 가게하시는 아빠,재활치료사 엄마,오빠와 머시까지 삼대가 똑같이 생긴 분홍색 건물 한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집에 살고있습니다.


머시의 집에는 언제나 솔직히 말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는데요. 

그 규칙을 머시는 지킬 수 있을까요?


11살의 머시는 어떠한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해 가는지 책을읽으며 머시와 제딸의 지난 11살을 교차해가며 감정몽땅 쏟아 읽었습니다.


운전면허를 딴 지 몇 주 안되어 미숙한 운전이지만 엄마는 오빠에게 학교까지 운전을 부탁합니다. 그러다 보면 운전실력이 늘수 있을테니까요.비록 느림보 운전에 이것저것 들이받고 까딱하면 수업에 늦을뻔한 적도 많지만 엄마는 오빠에게 운전대를 내어줍니다.


머시와 엄마의 대화하는 부분을 볼 때면 어느집이나 일어날법한 냉냉한 전류를 느낄수 있습니다.


엄마의 대처 방안이나 조언이 나쁜말은 아닌데 아이들은 왜 그렇게 공감하지 못하고 반항하는지. . 


38p 나는 창밖을 바라본다.엄마는 늘 이런 식이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이야기한다. 짜증난다.



머시와 엄마와의 관계도 그러한것 같네요 .



39p

"명심해라,머시.중요한 것은 삶을 대하는 자세란다.엄마가 돌보는 환자들은 긍정적인 생각이 없다면 결코 다시 걷지 못해.요즘 우리 가족도 그런 밝은 생각을 할 필요가 있어."



이것보세요. 어디하나 틀린 말이 있을까요? 책을 읽다보면 나와 같은 상황이라도 한 발작 뒤에서 넓은 시야로 볼 수있는거 같아요.



아이들도 부모님 말씀이 틀려서 안 듣기보다는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됐어요. 잔소리가 아닌 교훈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공감해주는 따뜻한공기요~^^


이런 냉냉한 분위기를 따땃하게 데워줄 할아버지가 계신데요. 

머시는 학교에서 일어난 자기와 친구의 관계에 대해서도 할아버지에게 상의하는 둘의관계는 베프같기도 많이 의지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든든했던 할아버지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나봅니다.


어릴적 부터 가족들의 등 하원과 자전거 타는 법까지 가르쳐 주셨던 머시에겐 언제나 내편! 할아버지가 생전 안 보여주셨던 행동들을 하십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쌍둥이 대신 유치원의 다른 쌍둥이를 착각해 데리고 올뻔 한다거나 할아버지의 안경이 냉장고 안에 들어 있기도 한 행동들이 알츠하이머때문이라 진단받아요. 


자전거 타다가 쓰러진 할아버지를 살뜰히 챙기고 할아버지의 옷이마르기를 기다리며 자전거 타이어를 살펴주는 참 듬직한 손녀 머시를 보니 참 바르게 자랐구나 싶었어요.


수업료를 낼 형편이 못 되어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며 남들보다 봉사도 공부도 더 해야하는 머시에게 원치 않는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고 있어요.


머시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쌍둥이를 돌봐줘야하는 상황인데 머시는 고모가 다른 사람을 구하길 바라지만 돌봐줄 친척이 있기에 고모는 아예 다른 생각을 안해요.가족끼리는 서로 도와야 한다는게 머시수레아스 가족의 가훈이기때문이죠.


머시 속마음 보이시나요?

왜? 나만! 요런 분위기 있잖아요~


오빠는 공부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재중의 수재에요.시워드 아카테미 역사상 가장 똑똑한 학생일거라고 머시는 생각하고있죠.


오빠는 공부를 너~~~~무 잘하기에 자랑스럽기도~부담스럽기도 한 존재! 일것 같아요.

머시는 학교생활도 평탄치 않은가봅니다.

시워드아카데미에서는 모든 전학생에게 햇살친구를 붙여주는데 학교의 정책이자 학생에대한 배려로 작년에 전학올 당시 머시도 에드나 라는 친구의 햇살친구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교의 홍보담당 같은 역할인가봐요.


같은 반 친구 에드나는 부잣집 공주님같은 분위기랄까? 잘난척 쟁이랄까? 항상 주위에 따르는 추종자들도 있어요. 

"좀 비켜 줄래,머시?"

"미안한 말이지만,머시,너 꼴이 엉망이구나."

"미안한 말이지만,머시,너 음정 틀렸어."

"미안한 말이지만,머시,너 말고 다른 애랑 철자 공부할래."



할말 다 하고사는 그런~~분위기 아시죠?



마이클 클라크가 머시의 햇살친구가 된 후로는 에드나의 심술은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말도안되는 억측으로 머시를 꾀나 힘들게 한답니다.


그런 에드나 때문에 힘든 머시에게 할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94 "골칫거리라니!터무니없는 소리!사람 관계라는 건 이따금 취향의 문제란다.이 쿠키처럼 말이다.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는 법이지.그건 나쁜 게 아냐.사람은 원래 그래.



할아버지의 존재는 늘 머시의 나쁜감정과 언짢은 기분을 중화시켜줍니다.


가족들의 존재.믿음.사랑.성장.의지.원망.절망.배신.존중.적응.우정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배우며 커나가고 있는 머시의 성장과정을 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239p
"살다 보면많은 일이 생긴단다,머시.사람들은 모두 성장하고 나이를 먹지,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존중하고 적응해야 하는 법이야."


."..날마다 사람들에게는 흔히 벌어지는 일이야.이제 제발 일을 키우지 말자...머릿속에서 지우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도록 해."


327p
"상황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게 마련이지.이번 주를 잘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하루를 한 주를 한 달을 즐겁게 보내다 보면 그만큼 내안에 나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면역력이 생겨있을 것에요.



악화되어가는 할아버지를 위해

머시는 사진을 찍어요.


미소와 슬픈 표정과 안타까운 눈물.이따금 눈을감는 할아버지.할아버지의 손을 꼭 쥔 할머니 모습 ....어떤거라도 좋다.

그 소중한 일상을 담아 가족들을 위한 머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만들어진다.

나는 할아버지가 병들지 않기를 바랐고.내.주변의 세상이 늘 그대로 이기를 바랐다......................하지만 ...'늘 그대로 '라는건 



417p이네스 고모가 사이먼 아저씨를 사랑할 기회가 없을 거라는 뜻이고.오빠가 대학에서 훨씬 더 똑똑해지지 못할거라는 것이고 내가 조금도 성장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늘 그대로 라는건 할아버지의 변화만큼 슬픈 일일지 모른다



나는 내년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

조금 더 힘든 기어로 바뀔 뿐이다.

난 그저 크게 숨 한번 쉬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가면 된다........







우리도 무슨일이든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저 크게 숨 한번 쉬고 힘차게 페달을 함께 밟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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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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