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1
존 D. 앤더슨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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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Ms.BIXBY'S LAST DAY by john David Anderson

존 D. 앤더슨 지음 / 윤여림 옮김
미래인 | 2019년 8월 30일 출간 
140*215 mm / 304쪽 


지구에서 머무는 날이 딱 하루 남아 있다면 그날을 어떻게 보내겠는가?

내 인생의 선생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송별회

[나니아 연대기], [원더]의 월든미디어에서 영화화 확정!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소설


지구에서 머무는 날이 딱 하루 남아있다면?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제목과 책의 설명을 보곤 빅스비 선생님이 
큰 병에 걸리신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토퍼,스티브,브랜드는 친구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각자 자기의 관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화자이다.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폭스 리지 초등학교의 매기 빅스비 선생님이 함께있다.


처음 이야기는 <토퍼>의 이야기.
친구의 행동을 잘 파악하고있는 섬세하고 창의적인 친구.글 잘쓰고 그림또한 잘 그리는 머릿속에 책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친구다.토퍼의 부모님은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갖기를 바라시는 분들이다.



토퍼가 생각하는 이 세상 선생님들에겐 여섯 가지 유형이 있다. 

1.좀비유형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있는 분들. . . 박물관 영화에서나 볼법한 빗자루 같은 콧수염에 단조로운 목소리로 웅얼거리고 항상 문제지를 들고 다니며 재미없는 수업에 딱히 뇌 성장에 도움되않는? ^^;;유형의 선생님.

2.카페인 중독자 유형-늘 빨갛게 충혈되어있고 손을 떠는 특징과 어디선가 기념품으로 받은 보온 컵을 항상 들고 다닌다.엄청빠른 속도로 말을해 선생님 말을 이해하기 힘들다.설령 이해할 수 있는 말이라 해도...

3.교도관 유형-교내 체벌의 부활을 꿈꾸며 빨간색 경고장을 남발하고 다니는 선생님.

4.스필버그 유형-수업 시간에 항상 영화를 틀어주는 선생님.

5.신참유형-농장에서 갓 따온 푸릇푸릇한 새싹 같은 선생님으로 과하게 열정적이다.
하지만 꽤 빨리 지쳐 그런 기간이 1년 혹은 2년 정도다.

마지막 유형의 선생님은 
#좋은선생님 !!
이 책의 #빅스비선생님 유형이란다. 

첫장을 읽다보니 빅스비 선생님은 주인공 삼총사가 일으키는 학교에서의 소란?을 가볍게 중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인거 같다.


23p
"상상력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늘 말했지만,너희들의 말과 행동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도 생각해야 해. 알겠지? 
......좋은 선생님들도 때로는 야단을 친다.이건 좋은 선생님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우리를 재미있게 해주기 때문에 이 정도 야단쯤은 칠 수 있도록 우리가 봐주는 것이다.........

"우린 우리가 가장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가장할지를 신중히 생각해야 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빅스비 선생님은 자주 짧은 인용문을 사용해 말씀 하시고 아이들은 그 것을 '빅스비어'라 한다.

참 폼나는 선생님이다.
나도 가끔은 좋은 명언 인용해 멋드러지게 아이에게 말 해주고픈 그런 어른이고 싶다.
왠지 뭘 해도 타당해보이고 존경스런 모습뿜뿜 하는~그런 어른 ^^

노력해 보겠다고는 필사노트 두 권이나 사놓고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최근 읽은 책들엔 내 인생의 선생님이였음 하는 그런 주인공들이 유독 눈에 띈다.
내가 간절히 원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내 아이에게도 꼭 그런 선생님 나타나길 바라기 때문에^^말이지...

꼭 아이도 함께 읽어야 하는 책!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스승님이 있지않겠는가~!^^ 나의 삶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셨던 그런 선생님이.


<스티브>는 지식과 수치에 빠삭하고 말할 때 똑똑한 과학자 처럼 안경을 위로 올려쓰는 습관을 가졌다.말을 잘 지어내고 단어를 줄이거나 합쳐 새로운 말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스티브의 부모님은 업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다.
집안 분의기는 말하지 않아도 그냥 짐작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티브는 ' 십자가 기독교 연합 경연대회'에서 194개의 국가이름,수도,인구,공용어를 외워 결승에 들지 못해 상장대신 빨간 리본을주는 특별상을 받았다.

스티브가 생각하는 빅스비 선생님은 
늘 별것 아닌 일도 대단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주셨다 생각한다.


그 점은 스티브 뿐은 아닐거란 생각이든다.

선생님은 스티브에게 친구들 앞에서 대회에 대한 설명을 직접하게 했으며 대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발표하게 하셨다. 

스티브의 발표를 비웃고 별나다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었으나 선생님은 반 전체를 집중 시킨 후 좋은 발표를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스티브에게 해주셨다.

30p
"끊임없이 나를 바꾸려는 세상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는 거야말로 가장 큰 업적이야."

라고 말 해주시는 선생님. 

집에서는 늘 누나보다 뒤지지만 선생님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모든 국가의 수도와 인구를 외우기 까지 걸린 그 노력의 시간을 인정해 주시는 그런분이다.


<브랜드>



아빠의 장애 수당으로 살던집을 감당할 수 없어 작년에 이사를 오면서 폭스 리지 초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두 친구를 대단한 천재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잘 하는건이 없다. 요리는 재미 있지만 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것 뿐이다.

6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은 모두 빅스비 선생님이 담임이 되기를 바랐다. 
브랜드도 원했고 ...이루어졌다.

친구 토퍼와 스티브 또한~^^

선생님은 점심시간 후 책<호빗>을 읽어 주신다.캐릭터마다 다른 목소리로. . .

선생님은 늘 다정한 편이지만 엄격할 땐 꽤 엄격하다. 학생들의 말을 들을땐 온전히 그 얘기만 집중한다.학생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때까지 기다려주신다.
브랜드가 생각하는 빅스비 선생님이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인생의 스승상 아닌가~~!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며 옮음과 그름을 깨우치게 도와 아이들 한명한명 진심으로 위하시는게 짧은 글을 읽으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빅스비 선생님은 하교시간에 본인이 앓고있는 병에대해 아이들에게 말씀해주셨다. 췌관선암. . .

6학년 끝까지 아이들을 가르칠 수가 없어학기 마무리될 때까지 한달간 임시선생님이 오셔야 했고

선생님과의 마지막 시간은 아이들과 송별회를 하기로 약속했지만 빅스비 선생님은 약속한 송별회 조차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세지로 마지막 인사를 하셨다.


그동안 빅스비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아이들에게 꼭 작문을 시켰다.선생님이 내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은 글로 표현 했었다.

브랜드는 몇 달전 선생님이 수업시간 내주신 주제를 문득 생각했고 토퍼와 스티브도 브랜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있었다. 

세 친구는 빅스비 선생님을 생각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렇게 셋은 통했다.

선생님이 갑자기 병원을 옮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빠진 세 친구는선생님을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하러 학교가 아닌 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이렇게 큰 줄거리 안에 학생들과 선생님의 진한 감동의 사연들이 들어있다.



과연 우리는 선생님이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수업까지 빠지며 문병을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나에게도 빅스비 선생님 같은 스승님이 계셨다면 무단결석은 아니더라도 방과 후 학원은 빠지고 갔을것 같다.

304페이지 중 절반 이상은 무단결석 후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물을 구해 병원으로 가는 험난한 과정과 세 친구와 빅스비 선생님 만의 각자만 알고있는 특별한 관계이야기를 하고있다.

아이들은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힘든 일들을 겪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중에 빅스비 선생님이 계셨다.

그런 선생님에게 시련이 다가왔고 아이들은 선생님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아이들로는 충분히 힘에겨운 하루의 일정이였으나 포기하지않고 각자만의 방식으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학교를 빠지기 위해 작전을 짜야했던 친구들의 모습은 참 초딩다워 미소짓게 만들었고 위기의 상황에서는 참 짠하고 걱정스러웠다. 

감동과 웃음과 시련을 극복하는 세 친구가 겪었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을 치유해주고 성장하게 해준 빅스비 선생님의 따뜻한 관심과 정을 느끼며 이세상에 존재하는 교육자 빅스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싶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두껍지만 후루룩 읽을 수 있었던 책^^

영화로 나온다니 아이와 손 잡고 꼭 보러가고싶다.개봉하는 계절은 가을이였으면. . .

여러분이 지구에 머무는 날이 딱 하루라면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하실런지요?

하루하루 인생의 마지막날 처럼 소중한 날들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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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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