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감정 수업 - 쉽게 상처받고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법
인현진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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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상실과 결핍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쁜 놈을 만났다며 욕을 하면서도 결국 그녀는 또 다시 다른 개시키를 만났다. 무엇이 그녀로 그런 선택을 하게 했을까. 이럴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출구이다. 다른 접근으로 나를 바라보아야 한다.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반복되는 나쁜 선택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내 생각의 패턴을 발견함으로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부정적인 사고와 선택을 줄일 수 있다.



불안,두려움 등은 실체는 없지만 심리적 압박은 상당한 감정들이다. 둘의 특징은 끊어내지 않으면 점점 몸을 부풀려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이다. 결국 작은 불안은 일상을 잡아먹고 근심, 걱정으로 속 끓이기게 한다. 두려움은 어떠한가.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큰 일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감정을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감정을 조절히고 표현하는 것은 배워야 한다. 특히 모든 것을 참는 것이 능사였던 부모님 세대와 그 교육의 여파로 여전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서툴고 어색하다. 아니 보통의 경우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각 하나의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잠깐의 글쓰기 부분이 있다.

실제로 글을 쓰며 나를 다독이며 우울에서 일어나 본 적이 있기에 그 효과를 잘 알고 있다.

이번에도 나는 글을 쓰며 나를 추스렸다. 질문에 따라 어느 지점에서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불안해하며 두려움에 떨었는지를 적어보았다. 밤새 나를 몸서리치게 했던 어둠의 공포는 실체가 아니었다. 부풀려진 감정 덩어리의 실체를 질문에 답하며 하나씩 쪼개나갔다. (그래서 여느때보다 리뷰가 늦어졌습니다.)

“과거에 어떤 선택을 했든 선택보다 중요한 건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태도입니다.
(...)
현재의 삶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자신을 잘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그러나 은영씨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과거의 생각에 묶여 있을 경우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고 '그때 그 자리'로 가버립니다.p37”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것. 특히 자신의 말,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성숙한 어른 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임을 받아들이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은 (박웅현 작가가 북 토크에서 언급한 것 처럼 '지금, 여기'는 오랜 시간 여러 고전의 화두였다.)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과거의 순간에서 멈추어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성장할 것인가는 내가 결정 할 수 있다. 역경이나 고난을 피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순간 트라우마는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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