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김선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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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나의 그림 안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것도, 사소한 눈빛의 의미를 상상하는 일도 재밌다. 뒷 이야기를 머릿 속에 그려보는 일은 직업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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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책은 특별히 사랑에 아픈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다. 이별과 상실 속에 머물고 있는
여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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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다. 현재 사랑하고 있지 않거나 이미 오래된
이야기라 공감이 되지 않을 분들 에게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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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그림들을 먼저 천천히 살펴보고 나만의 느낌을 더해보세요. 분명 당신에게만 건네는 내밀한 음성이 있습니다. 후에 저자의 글을 읽으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 멈춘 그림은 이 책의 표지기도 한
아서 해커의 <갖혀버린 봄>이었다.
처음엔 그녀의 눈빛에 멈춰서 얼굴을 보았고,
나중에는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을 보았다.
캔버스 밖에 그녀가 창문 밖으로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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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 눈길이 멈췄나요? 지금 당신은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겠군요.p89
…

나에게 그녀의 눈이 향한 건 기다림이 아닌 일상에서의 잠시 틈, 숨구멍이었다. 누군가가 먹다 남긴 배와 식기를 치우다 잠시 멈추는 일. 그리고 창 밖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봄 바람에 실려온 봄의 향기를 그녀는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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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 일에 정답이 있을까.
어제 내가 본 그림과 오늘의 그림의 눈 빛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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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집 안에 몸을 가둔 것만이 아니라 어두운 자신의 마음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습니다.p92

창가의 봄을 부러운 듯 보는 그녀 옆에 누군가의 마음이 내려앉았다. 그녀가 늘 바라보는 그 곳에 봄을 담아 놓았다. 그녀는 친절한 배려를 언제쯤 발견할 수 있을까.

툴루즈 로트랙. <물랑루즈룰 떠나는제인 아브릴> 스타 제인 아브릴의 모습 속에서 쓸쓸함을 발견했다. 캉캉춤을 추며 다리를 높게 들던 그녀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그녀의 얼굴에 짙은 외로움, 공허가 뭍어있다. 아마 무대 위의 제인과 일상 속 그녀의 간극이 주는 정서일거다.

‘나 홀로 있을 때 나는 어떤사람인가?’

그림에는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겪어내지 않고도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정서가 담겨있다. 각자에 건내는 말이 다르기에 각자 다른 그림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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