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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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5퍼센트가 감사를 표현하면 ‘호구’가 된다고 생각했다. 상호의존성을 인정하는 것이 곧 스스로 연약함을 드러내는 처사라고 본 것이다.

P191. <감사의 재발견>


‘감사’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과할 만큼 충분하게 들어왔다.

감사제목 적어보기, 릴레이 감사 일기등으로 sns에서 한동안 붐이 일기도 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감사보다는 불평이 넘쳐났다. 여전히 오늘 하루는 감사보다 불만족스러운 것들에 마음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 감사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마음 근육을 사용해야하는 의지적인 활동임을 깨달았다. 물론 유전자적으로 혹은 성별, 성향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감사가 쉬운 사람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나오는 감사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은 아니다. 훈련이 필요하다.

먼저 감사를 표현하는 순간 내가 기 싸움에 진다고 생각했다. 은연중 가족 관계에서 혹은 동료사이에서 잦은 감사는 나를 낮추는 행위로 받아들여졌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35%나 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 그러나 나는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 기꺼이 호구가 되는 용기를 내었다. 가장 가까운 내 가족들에게 먼저 수시로 감사를 표현하기로 결단한 것이다. 감사의 효과는 오랜 시간 신경성 위장염에서 나를 해방 시켰다. 그 사실을 이 책을 읽을 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한 조사에서는 감사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두통,소화기 계통 질환, 기관지염, 수면 장애 들의 문제가 적었다. (중략)

연령과 국적을 불문하고 감사하는 성향의 사람은 덜 감사하는 사람보다 건강상 불만 요소가 적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건강은 밀접하게 얽혀있고 감사가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날로 쌓여 간다.

p60. <감사의 재발견>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감사는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자의반 타의반 시작되었던 감사일기가 준 효과였다. 물론 이 책에서는 감사의 역효과에 대해서도 다룬다. 무조건 적인 감사와 긍정은 되려 부정의 감정을 부인하게 된다. 하지만 감사는 부정적인 사건이나 감정을 거부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닌 그 상황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한다. 고난 가운데서 하는 감사의 힘은 회복탄성력을 높여준다.

실질적으로 연구 결과에서도 위기 가운데서 하는 감사는 심리적으로 살아날 확률이 높아지고, 평소에도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감사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은 많다. 단순한 경험이 아닌 통계와 실험 연구 결과로 바라보는 감사의 발견은 실로 놀라웠다. 마치 이정도면 마법의 단어쯤 된다고나 할까.

모든 분야에 있어서 적용이 가능했다. 인간 관계, 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일 등. 매일매일 반복되고 무미건조함 속에서 살고 있다면 일단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일상이 익숙함이 되고, 고마움이 당연시 될 때 우리의 삶은 지루해 진다. 설레임을 되찾는 방법으로 이 책은 감사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독자에게 질문한다.

'감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일까?'

4명의 저자가 함께 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여러 연구결과를 읽는 일은 흥미로웠다.

뻔하디 뻔한 감사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삶의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여지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밑줄 긋기>

- 감사로 가진 것의 가치를 표현할 때 우리가 얻는 유익이 배가된다. 그만큼 덜 당연시하기 때문이다. 감사함으로써 인생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은 것에 익숙해지지 않고 그것을 축하할 수 있다. p16

-연구진은 한 집단에게 화나는 경험의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지금 어떤 감사를 느끼는지 성찰하는 글쓰기를 했다. 그 결과, 부정적 기억에 마침표를 찍고 불쾌감을 해소한 비율이 다른 집단 보다 높았다.(중략) 그드릉ㄴ 시련을 직면하며 더 큰 회복탄력성을 획득했다. p20

-이 데이터는 감사가 사회적 유대 및 스트레스 완화와 관련있는 뇌 신경망에 의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감사 정서가 건강에 어떤 유익으 ㄹ끼치는 지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 감사하면서 타인이 제공한 도움을 인정하면 몸 상태가 느긋해지고 스트레스 수치도 낮아진다. p44

-우리는 좋은 것에 쉽게 익숙해진다. 그래서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좋은 것을 인정하기 위한 수고를 기울여야 한다. 감사할 때 우리는 긍정적 경험을 음미하고 덜 당연하게 여긴다. 감사 일기는 이를 독려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다. p56

-감사의 렘즈를 끼고 인생 경험을 들여다보라는 것이 부정성을 부인하라는 얄팍한 행복론은 아니다. 참 감사는 당신이 마주한 장애물을 오히려 기회호 삼을 저력이 자기 내면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상실을 잠재적 유익으로 재구성하고 부정성을 감사로 재해석 한다는 뜻이다. 감사는 상황과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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