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늘 하던 어린이 성극의 단골 주제였던 "동방박사"와 "빈방있어요?" 의 사실적인 묘사는 천일야화 속의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듣는 것 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설레이는 이야깃 속으로의 초대였다. 동방박사가 타고 온 하얀 낙타와, 그들이 이방사람임에도 어떻게 별의 초청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아기예수님을 찾아 경배하기로 마음 먹고 긴 여정을 떠나오게 되었는지 서로의 대화 속에 푹 빠져서 어느새 2000년 전의 베들레헴의 동굴이자 마굿간의 그 곳에 나 또한 머물게 되었다. 인도인과 그리스인 그리고 이집트인은 인종은 달랐으나 아기 예수를 보기를 원했고, 유대의 왕의로 오실이이기에 그들은 처음 왕의 문지기에게 찾아가 묻게 된다.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으나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어떠한 모습으로 오실지 처음에는 알 지 못하였기에 다른 사람들처럼 당연히 왕궁을 찾게 된다.
동방박사의 이야기와 함께 유다 지파의 자손 중 여호수아를 도왔다고 알려진 허의 집안의 아들이야기로 큰 축을 이어나간다. 이 인물은 허구 속 인물이지만, 예수님이 살아계셨던 그 시대를 구석구석에서 겪고 유대인으로서 안티오크라는 곳에서의 생활과 로마 속의 이야기,그리고 메시아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군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로마인이 우리를 그렇게 깔볼 만한 근거가 있는지 더 확실히 알고싶어요. 제가 어떤 면에서 그보다 못할까요? 저희는 하등한 민족인가요? 제 아무리 황제의 면전이라 하더라도 왜 노예처럼 비굴한 기분을 느껴야 할까요?"p152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시대였으나 부유한 유대집안의 아들로 어려움 없이 지내던 유다는 어릴적 로마인 친구 메살라의 변화에 혼돈스러워 어머니에게 질문하였다. 여기서 지혜로운 그의 어머니는 말씀으로 선대 조상들의 믿음과 비젼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유대인의 교육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뒤지지 않는다. 특히 토라에 대한 가르침으로 자라난 유다는 여러 역경과 시험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후에 발타사르와의 만남에서 믿음이 자라나고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그들의 사명과 메시아의 구원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는 집안의 배경으로 고등교육도 맣이 받았고, 갤러선에서의 극적인 귀환이후 5년간의 로마시민권자로 아리우스의 아들로 살아가면서 로마인의로서의 권력의 힘과 재산, 전투력 지휘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자신의 뿌리를 잊지않았다.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린 시절 어머님께 했던 질문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로마인들처럼 하면 안돼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였던 듯하다. 물론 그 이면에 그가 뿌리를 잊지 않았던 데에는 어머니 와 동생에 대한 마음과 메살라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 요즘의 기독교에서 말하는 가장 큰 가치인 사랑과 용서는 신약의 예수님의 가르침 이후이니 구약의 가르침으로 자라난 그에게 복수는 필수적이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