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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 궁리
김독지 지음 / 일레븐 / 2026년 10월
평점 :
<잘 살 궁리>
지은이 : 김독지
펴낸곳 : 일레븐
"불안한 자유 대신 무해한 인생 탐구"
프리랜서 PD인 김독지 작가의 <잘 살 궁리>는 7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진 후 자신의 삶을 방향을 찾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다.
작가는 퇴사 후, 네팔 불교 명상을 시작으로 인생의 탐험길에 올랐다.
머나먼 이국땅에서의 수양을 마치고, 귀국 후에는 도서관에 드나들며 책에 빠져 살기도 하고, 자급자족을 경험하기 위해 아버지의 농사일도 돕는가 하면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유튜브에 올라가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나름 소비적인 삶을 지내왔다. 그리고 현재는 영상을 제작, 방송하는 프리랜서로 지내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중에 있다.
작가는 글을 써가면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하는 듯한데, 마지막에 가서 깨달았다는 점이,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시발점이 된 듯싶다. 삼십이라는 나이는 충분히 젊기에 모험을 걸만한 나이이기도 하다. 그 시절의 경험과 즐거움과 실패, 그 모든 것들은 그 자리에 남아 소멸되지 않고, 훗 날을 살아가는 데에 유익한 양분이 된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나도 그 나이였을 때 많은 도전을 하며 살아왔기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퇴사 후 2년여 동안의 시간과, 그 과정을 통해 다다른 현재의 자리는 더없이 훌륭하다고 응원해 주고 싶다. 잘 살 궁리를 벗어나 잘 살게 되는 모습으로 전향했으니.
글을 읽는 내내 그 발걸음에 박수를 쳐 주고 싶어졌다. 이 책이 이 시대에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