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음 리허설 - 살기 위해, 한 번 죽어 보기 ㅣ 세계척학전집 8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평점 :
<죽음 리허설>
지은이 : 이클립스
펴낸곳 : 모티브 출판사
"죽음을 빼놓는 삶은, 끝내 가난해진다"
죽음 리허설.. 제목이 수상하다. 죽음을 연습한다는 건가?
인간은 죽음을 멈출 수도, 뛰어넘을 수도 없다.
저자는 삶을 다정하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해 "죽음"을 연구한 것 같았다.
책에서는 25명의 천재들이 죽음을 어떠한 방식으로 바라보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도록 이끈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 가장 동의했던 부분은 사후의 약속을 기록한 기독교의 죽음, 곧 바울의 부활에 대한 부분이었다. (크리스천으로서..)
많은 주제들이 흥미로웠는데 특히 이목을 끈 부분은 "세플러의 집단적 사후세계"라는 부분이었다. 인류의 미래가 내게 중요한 이유를 서술해 놓았는데, 결국 내가 죽어서도 세상은 계속 흘러간다는 논리였고 그것을 집단적 사후 세계라고 정의해놓았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중요한 것들이 지속될 수 없고, 그것을 지켜가는 것은 내가 죽은 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란 것. 결국 내가 죽어도 세상은 잘 존재할 것이라는, 이미 알고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와닿지 않아서 가끔은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러한 주제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숨결이 바람이 될 때"의 저자 칼라니티와 러시아의 대문호였던 도스토옙스키의 예화는 죽음을 앞둔 자세를 잘 설명하고 있다. 남아있는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죽어가고 있는 순간마저도 살아있다고 여긴 칼라니티와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나쁜 습관(도박)을 버린 도스토옙스키의 모습은 본받을만하다. 내게도 만약 죽음이 임박했다면 어떤 모습의 나날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 깊이 숙고해 볼 수 있었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함께 내 생각도 점검해 볼 수 있음에 유익한 책이었던 것 같다. 아직 내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존재하지 않지만, 언젠가 그 "만약"이 나 자신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될 수 있기에 주어진 삶을 후회하지 않게,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나 자신도 더욱 아끼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는 고귀한 것이기에.. 그 삶을 게을리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단단한맘의 르온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죽음리허설 #모티브출판사 #이클립스
#르온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