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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바깥의 마음 - 동갑내기 국어교사가 편지로 써내려간 일과 삶의 시간들
최지혜.하고운 지음 / 롤러코스터 / 2026년 8월
평점 :

<교실 바깥의 마음>
지은이 : 최지혜, 하고운
펴낸곳 : 롤러코스터
두 명의 동갑내기 교사가 있다. 한 명은 문학을, 또 다른 한 명은 시를 좋아한다.
이 책은 그러한 두 교사가 교실 바깥의 일들을 편지로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고 치유도 하는, 그 과정을 통해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응원하는 편지형 에세이다.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답게 유려한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들의 삶을 종이 위에 써 내려가며 좋아하는 시와 문학을 인용해 각자가 처한 상황을 다독인다. 이런 그들에게 시와 문학은 하나의 작품이 아닌 삶의 또 다른 언어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작품이 갖는 힘을 알기에 그것들을 삶에 반영시키고 필요에 따라서는 기댈 수 있었다. 그만큼 저들의 교직 생활은 녹록지 않았나 보다.
편지를 통해 교감한 교실 바깥의 마음은 교실에 속해있을 때의 상황을 위로하는 하나의 유익한 수단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그런 모든 과정 속에서 그들은 배우고 성장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생각 역시 내려놓는 힘을 얻게 된다. 모종의 사건들과, 동료, 학생 그리고 자신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부터.
그런 성장과 더불어 펼쳐지는 교직생활의 이야기는 흥미롭기도, 애틋하기도 하면서 내 시대의 선생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바라보았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였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의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서로가 내미는 시와 문학에 대한 느낌과 토론이 오간다는 것인데, 종이 위에서 성급하지 않은 모양으로 이어지다 보니 그들이 소개하는 작품들을 깊게 곱씹어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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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참 다정하고 아늑하며 의미 있는 책으로 다가왔다. 서로의 우정과 편지가 그들을 지탱해 주고 더 나은 교사로,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이 꿈꾸는 교육의 현장이 밝아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게 되었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흘러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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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남은 문장들
41-
'아까는 선생님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는 학생의 한마디가 지금까지 너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는 게 나는 오히려 좋다. 그 말로 네가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65-
네게 편지를 하면서 내 마음에서 내보낼 감정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게 돼. 다행히 지금은 교사와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겨울방학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복잡하게 마음이 얽힐 때 이 시를 꺼내보려고 해.
- 언급된 시 : 밖에서 보자 by 김복희
74-
나는 신나게 주제를 바꿔가며 창작 과제를 모색하고 있어. 열정 넘치는 청소년 작가들은 작가의 눈으로 글을 읽고 써. 과제에 과감히 도전하고 서로에게 감탄해. 푹 빠져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의 주인이 될 때, 바로 그런 순간에 배우는 게 아닐까?
79-
지금의 나는 의미 찾기의 세계에서 벗어나 흐르는 대로 가는 중이야. 돌보는 나도, 일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잠드는 나도 '오늘'을 살아가고 있어.
137-
나는 여백이 남고, 조금 둘러가도 되는 방식의 글쓰기를 할 때 편안함을 느껴. 그런데 이런 글쓰기 방식도 틀린 게 아니더라고. 어쩌면 좋은 글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됐어.
143-
너무 꿈같은 말일까, 말과 글이 좋아서 문학이 좋아서, 학창 시절의 선생님이 좋아서 교사가 되었다는 건.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 단체 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교실바깥의마음 #롤러코스터출판사 #우주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