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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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글쓴이 :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옮긴이 : 김보람

펴낸곳 : 다산책방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정착을 하기를 애쓰며 그곳에서 꿈을 찾아가는 한 딸이 조국에 남아있는 엄마와 소통을 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잘 풀어 낸 소설 이야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딸은 매일 밤 브라질에 있는 자신의 엄마와 노트북의 스카이프로 통화를 한다. 그 모니터로 인해 엄마는 은은한 푸른빛으로 빛난다. 엄마가 딸에게 묻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무슨 일은 없는지, 잘 지내는지, 무사한지 등의 일상에서 흔히 물어볼 수 있는 안부,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애정으로 딸은 유학 생활을 견뎌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와 대화하는 그 시간이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딸은 엄마가 전해주는 따듯한 모정의 온기로 고마웠겠지만, 달라진 환경과 가치관 등으로 인해 매일 같이 연락을 할 수는 없었다. 독립을 원한다는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더 그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딸은 알았을 것이다. 엄마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고 언제든지 원하면 손 내밀어 줄 사람이라는 것을, 또한 자신의 행복이 엄마의 행복이라는 사실도. 이 절절한 흐름의 줄거리가 참 안타깝게 다가왔다.


반면 딸이 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엄마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무던한 노력을 한다. 비록 딸이 남기고 간 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지만 엄마 또한 나름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끝에는 엄마와 딸, 딸과 엄마..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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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엄마가 말했다. "가끔 꿈을 꿔. 네가 뭔가를 두려워 한다는 걸 엄마가 알게 되는 그런 꿈 말이야. 그러고 나면 네가 무사하길, 네가 행복해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잠에서 깨. 우리 딸, 그렇게 살고 있니?"


P.44.

"그곳 생활은 어때? 일은? 엄마가 모르는 일은?" 엄마의 질문은 매일 밤 똑같았다.


P.206

그날 밤이 다 가도록, 빛나는 화면이 둘 사이에 놓여 있었다. 화면이 내뿜는 기묘하고 푸른 빛이 이들을 흠뻑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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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처럼 엄마와 딸 사이의 애잔함이 담긴 글이 있을까.. 엄마에 대한 소중함과, 함께 하는 시간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 주는 소설. 모든 딸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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