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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갇힌 고고학자 - 3천 년 고대 그리스를 탐사하는 유쾌한 고고학
테오도로스 파파코스타스 지음, 강경이 옮김 / 교양인 / 2026년 7월
평점 :
<엘리베이터에 갇힌 고고학자>
글쓴이 : 테오도로스 파파코스타스
옮긴이 : 강경이
펴낸곳 :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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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그리스 고고학에 대해 다룬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은 고고학자와 다른 한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고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화자는 고고학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행인에게 인류 역사의 출발부터 시작해 그리스 고고학으로 자연스레 이끈다. 석기시대 사람들,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도구, 고고학의 목적,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신석기와 새로운 변화 등 전형적인 역사 이야기로 시작해 고고학과 고대 그리스의 범주까지 대화의 줄기를 확장시킨다.
그리고 그리스라는 나라가 가지는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신화에 대해 언급한다. 신화와 결합한 스토리들은 그리스의 고고학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풍족한 자료들이다. 고대 그리스는 신화 없이 흥미를 돋우지 못하고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에.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였다. 페르시아 전쟁 이후의 내전과 무너진 민주주의를 극복하고 찬란한 헬레니즘을 이룩한 알렉산더 대왕.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사실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재해석 한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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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 일각에서는 학살자라는 표현으로 그의 업적을 평가했지만 알고 보면 그도 신화에 의해 희생되었다는 사실, 다른 면에서 보자면 그의 원정을 통해 그리스와 다른 나라들 사이에 교류가 일어난, 문화적 선구자의 역할을 한 셈이었다. 그의 죽음 이후에 많은 시련이 그리스를 덮었지만 그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설립되어 헬레니즘의 전성기를 이루며 이웃 나라의 소도시 로마의 이목을 끌었다. 물론 후에 로마는 그리스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리스 자체는 소유할 수 없었다. 그들 서로는 우호적인 관계로 변해갔으며 로마는 그리스의 문화를 닮아가기를 갈망했다..
또한 새로 알게 된 역사적 사실도 다소 있다. 바로 기하학 시대라고 불린 도자기 시대의 이야기. 새로운 그리스의 문자가 생긴 이 시기는 시를 사용해 그 문자를 표기했고, 문학 활동도 이루어졌다. 그리스의 대표 고전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우스의 저자인 호메로스가 실존 인물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최초의 올림픽 경기가 열렸고 범그리스권 신전들이 건설되었으며, 민주주의로의 전진을 이룩하는 시대였다는 것이 새로운 앎으로 다가왔다.
또한 페르시아와의 전쟁 시기를 지낸 후 찬란한 문화적 요소들이 꽃피운 것, 특히 파르테논 신전 건축 이야기와 연극의 번영, 철학자들의 탄생, 더 나아가 소크라테스는 아무 글도 쓰지 않았다는 그러한 스토리들이 그 시대에 대한 역사적 안목을 키워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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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스를 대신해서 제국을 형성한 로마제국의 번영과 멸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기대했었던 것과는 다르게 파헤치고 연구하는 식의 고고학적 설명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신화와 그 시대에 배경에 따른 사실들을 토대로 한 설명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고고학은 이론이지만 학문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그 생각과 대상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필로그에서의 화자도 그런 맥락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과거를 단순히 지나온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할 때 유익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역사적 사실은, 그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재 아니 미래와도 결합될 수 있기에. 또한 책이 던져준 메시지는 단순할 수 없다. 문명은 인간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었고, 이는 이 세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다른 모습일지라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고고학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던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역사적인 발견 없이는 인류에게 부여된 풍성함도, 정신적인 안정도 존재할 수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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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갇힌고고학자 #우주서평단 #테오도로스파파코스타스 #교양인
이번 서평단은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며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