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10배 오를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라 - 2025 가장 확실한 투자처 빅바이오텍 TOP5
이해진.이시문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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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의 투자 전문가가 바이오 기업에 대해 쓴 책이다.

책을 추천해 주신 분들의 이력을 보니, 이미 저자의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우선 인상 깊었던 점은 글이 참 잘 읽힌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이지만 문장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종종 전문가가 쓴 책임에도 글이 딱딱하거나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다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책 제목이 조금 가볍게 느껴졌다는 점이 아쉬웠다. 책의 깊이나 내용에 비해 제목이 그 무게를 다 담아내지 못한 듯하다.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1장에서는 바이오 투자에 대한 불신을 키운 대표적인 사례인 신라젠과 헬릭스미스의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 특히 임상 2상 단계의 중요성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리스크를 짚어주며, 유한양행의 사례를 비교 분석해 성공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장 에서는 세계적으로 성장한 빅 바이오텍 기업 3곳을 분석하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리드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짚어준다.

3장 에서는 향후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국내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유망 기업들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주요 사례로 소개되며, 각 기업의 성장 포인트와 투자 관점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투자 전문가의 시선에서 쓴 책답게, 기업 소개가 단순 정보 나열이 아닌 ‘왜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준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독자라도, 전문 리포트를 읽듯 차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정제해서 보여주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바이오 기업 소개서가 아니라 훌륭한 투자 참고서라 할 만하다.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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