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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해주세요
제페토 지음 / 다정한마음 / 2023년 3월
평점 :
댓글 시인 제페토 작가님의 첫번째 그림책 <호 해주세요>를 만났습니다.
동화책을 쓰고 싶은 마음을 오래 전부터 가졌던
제페토 작가님의 <호 해주세요>
표지가 너무 사랑스러워 얼른 읽고 싶은 맘이 들었어요.
표지에서 볼 수 있듯 클레이 아트를 통해 그림책 속 세상을 구현해 낸
작품이라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듯 좋아할 듯 해요.
<호 해주세요>는 홀로 살고 계신 유정자 할머니에게 일어난
특별한 일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호~ 해주세요 라는 말을 했을까요?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은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빽빽한 집들 사이에 홀로 있는 할머니의 집을 보며 쓸쓸한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우중충한 배경 때문인지 더욱 걱정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속표지에선 호~ 해주는 느낌의 동심원이 그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표지와 속표지 모두 호 부분에 동심원으로 되어 있어 디자인적으로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장면 장면이 모두 실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기상일보를 보며 사과를 깎아서 먹는 할머니~
더운 여름이라 태극 모양의 부채도 보입니다.
밭솥 등 가전도 너무 디테일했어요~
일기예보를 보고 얼른 빨래를 걷으러 나오는 유점자 할머니~
표정이 기뻐보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더블 주인공이었던 고양이 나비~
할머니와의 첫만남 장면입니다.
나비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어요~
돌부리를 보며 설마...? 했는데 할머니께서 넘어지십니다ㅠ.ㅠ
이후 나비의 호~ 로 인해 할머니께서 낫게 되고,
나비에게 호 해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해요.
홀로 사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호~가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