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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써먹는 심리학 - 실험실을 나온 괴짜 교수의 기발한 심리학 뒤집기, 개정판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나온, 심리학자인 리처드 와이드먼이 써 내려간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는 심리학 도서이다. 이 책은 많은 목차를 안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행동이 감정을 결정한다."
책에 담겨 있는 많은 사례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기분이 바뀔 수 있고, 바뀌는 것 그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몸짓과 표정이 기분을 지배할 때도 많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상황 또는 기분, 사람의 변화를 위해서 새로운 행동을 할 충분한 가치는 있고, 이를 통해서 일상에서 겪는 선입견을 해소하거나 그로 인해서 인생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지점들을 파헤쳐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창조하기도 하고, 있던 이론을 다시 파헤치기도 하고 변화를 많이 제임스라는 심리학자는, 다양한 논문과 사례를 분석하면서 모든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래서 '심리'라는 것이 어떤 것의 영향을 받는지, 그 영향으로 인해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많은 실험을 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닌, 웃어서 행복하다."
제임스는 행동이나 표정으로 인해서 감정이 바뀌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많은 실험을 해왔지만, 동시대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실험의 내용은 실험자들의 얼굴에 전기 자극을 일으켜서 웃는 표정을 짓게 하면 행복함을 실제로 느꼈고, 슬픈 표정을 짓에 하면 행복해하지 않았다. 이렇게 의도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조금 힘들고 지치더라도 행복해질 수 있는 주문을 외우며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로 가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면, 오늘 나 자신이 마음에 들고, 활력이 넘치고, 많은 사람들의 나의 주변에 있고, 기분이 좋고, 너무나 행복하다 등이 될 수 있다. 조금은 간지럽고 부끄럽다고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지만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제임스의 심리 이론들은, 특히 나 혼자만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큰 영향을 준다. 낯선 두 사람을 만나게 하는 실험을 하면서 A 그룹은 영화 보기, 카페에서 이야기하기 등 활동성이 낮은 행동을 하게 했고, B 그룹은 높은 흔들 다리 건너기, 공포체험하기 등 활동성이 높고 심박수가 올라갈 수 있는 활동을 했는데, A 그룹 사람들보다 B 그룹 사람들이 실험 후 더 많은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그만큼 심박수나 행동이 감정에 큰 영향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권태감이 있는 연인이나 관계 사이에 조금은 더 활발하고 낯선 활동을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만남 초기의 설레는 감정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권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무언가의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서로의 감정을 되살리고 싶고 더욱 신경 쓴다는 뜻이 될 수도 있으니 더욱 깊은 감정이 찾아올 것이다.
다시 개인적인 심리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긍정적인 심리도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심리도 있다. 화가 나고 분노를 느끼고, 이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기 어려워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다. 제임스는 가장 효과적인 분노 해소법으로는 화를 표출하는 것보다는, 평온한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을 추천했다. 이것도 생각을 바꿔서 감정 상태를 전환하는 쪽이며, 무의식에 자리 잡혀 있는 분노라는 심리적인 근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쿵푸팬더의 이너피스를 생각하자.
일종의 진정 훈련, 심호흡과 점진적 근육이완법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근육 순서대로 힘을 주었다가 긴장을 푸는 방법이다. 조용한 곳으로 가서 편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서 오른발에 근육에 신경을 쓰며 천천히 숨을 마시고, 오른발 근육에 힘을 5초간 준다. 그리고 다시 숨을 다시 쉬면서 긴장을 풀면서 근육의 힘을 빼면 되는데, 아래의 싸이클로 반복하면 된다.
오른발→오른손→배→오른쪽 종아리→오른쪽 팔꿈치 아래→가슴→오른쪽 다리 전체→오른팔 전체→목과 어때→왼발→왼손→얼굴→왼쪽종아리→왼쪽 팔꿈치 아래→왼쪽 다리 전체→왼팔 전체
심호흡과 함께 근육을 컨트롤하면서 다른 생각을 잠시 동안이라도 할 수 없도록 막아주고, 마음이 차분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 일 때문에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이 든다면 조금은 진정할 수 있는 점진적 근육이완법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공포감이 있거나 부딪히기 싫은 상황도 무조건적으로 피할 수만은 없으니, 이런 점에서 천천히 조금씩 둔감해지는 방법도 있다. 체계적 둔감화라고 일컫는데, 근육을 이완시켰다가 무서움을 체험함으로 두려운 상황을 직면하면서 충격에 대해서 무뎌지는 훈련이다. 하지만 이 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조건적으로 공포를 막연히 힘들게 체험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일에 대해서 신체가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후에 일어날 일을 조금이라도 대비할 수 있도록 방어책을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면접 볼 때나 시험을 볼 때 약간의 긴장감으로 멘탈 케어도 하면서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기 조절을 잘 하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이 되었는데, 이는 내적 유형과 외적 유형으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외적 유형은 외부적인 유혹에 보다 쉽게 휩쓸려서 의지가 쉽게 약해지는 타입이고, 내적 유형은 그 반대로 비교적 다이어트를 쉽게 할 수 있는 자기통제력이 강한 사람이다. 이렇게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누어서 다이어트를 못하는 것 때문이라는 질책을 자신에게 하는 것보다는, 외적 유형은 보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여 진짜 배고픔인지 아닌지 판단하며 조금 의지력 있게 자기 자신을 다루는 방향이 옳을 것이다.
심리학이라는 부분에서 제일 관심이 갔던 부분은 남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인간은 믿음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입식 관점의 접근이 아닌, 믿음과 행동을 바꿈으로 인해서 나의 편으로 끌고 올 수 있도록 하는 설득의 방법이다. 여우와 신 포도처럼 내가 가질 수 없는 저 포도는 달지 않고 실 것이라는 믿음과 행동을 먼저 전제하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닌, 영화를 보러 가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분명 영화를 좋아할 것이라는 가정 원칙을 예로 들 수 있다. 행동이 믿음을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말장난 같지만, 인지보다 행동을 먼저 하게 해서 믿음을 주는 일종의 심리학이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자존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문제의 원인을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찾고 과거의 성공을 집중하면서 자아를 믿는 방법도 좋고, 실제로 자존감을 높일 수도 있다. 허나 이렇게 나의 과거를 믿고만 있기보다는 앞으로 내가 되길 바라는 쪽으로 행동을 바꾸며 자존감을 채우는 건 어떨까? 물론 성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모든 것은 어려우니 실행할 수 없다고만 하면 더 발전할 수 없는 나일 것이다. 나를 위해 조금 더 나의 소리를 들으면서 속이 꽉 찬 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