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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평점 :
"고전은 옛이야기가 아닌 살아가는 삶의 매 순간 함께 할 진리다."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는 동양철학자인 저자 박재희는 <TV 명심보감>, <KBS 제1라디오 시사고전>의 진행자로 동양철학의 신드롬에 기여한 바가 크다.
<3분 고전>의 경우 고전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접하면서 실생활 속에서 도움을 받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주기도 했었다.
명심보감 (明心寶鑑):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 나온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마음을 밝게 하는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라는 뜻이란다.
고려 말 조선 초 이후로 가정과 서당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재로 널리 쓰였으며, 수백 년 동안 읽히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한 책이다.
우리 민족에게 명심보감은 너무나 당연한 인성 교육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영혼이 지치고 힘들 때 명심보감에 쓰인 마음의 처방전에 따라 상처 난 정신을 치료하고 예방해왔다고 한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한창 고전 읽기 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전을 읽고 쓰고 배울 수 있었는데 그 중심에는 명심보감이 있었다.
우리 민족의 인성교육의 지침서가 되어 주었던 명심보감으로 우리 아이들도 인성교육할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들을 직면할 때마다 입시 위주의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이 정말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노키드존이 새로운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 잘못을 따지기 전에 부모에게 문제가 있음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배우기 마련이다.
모든 아이들과 부모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다 보니 이런 일들이 사회 이슈화가 되어 간다.
이 모든 것들도 가장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의 부재 때문이라 생각한다.
학교 왕따, 학교 폭력,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있는 갑질 문화, 분도 조절 장애,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등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안타까운 사건들의 가장 기본 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기본 도리가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명심보감에서는 착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자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굳은 신념에서 선행을 권장하는 옛 금언들을 모아 놓은 계선편,
선행을 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천도(天道)의 증언을 들고 있는 천명편,
생사가 명(命)에 있고 부귀가 하늘에 있음을 들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을 강조한 순명편,
부모의 은덕과 자식 됨의 도리를 밝혀 인과론적 효도를 설명한 효행편,
일상생활을 항상 반성하고 홀로 있을 때에 행동을 삼가할 것과, 일에 성의를 다하며 감정을 통제해서 맑고 청렴하며 담백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을 권하는 정기편,
매사에 자신의 분수를 알아, 무리하고 부질없는 호화로운 향락보다는 실질적이며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할 것을 당부하는 안분편,
언제나 겸손하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용은 금하여 끊임없는 자성(自省)으로 후회함이 없도록 노력하라는 존심편,
금전보다는 자녀교육이 더 중요하며, 교육의 방법은 가장 엄격하면서도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가언(嘉言)들을 인용한 훈자편,
보화보다는 충효를 중시하고, 불의하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세상 일들이 예측할 수 없이 흥망성쇠가 순환하고 있으니 평소 자신을 절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 성심편,
삼강오륜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처신하고 노력할 것과 충성과 효도를 다할 것을 언급하고 있는 입교편,
정치의 요체가 애민(愛民)에 있으며, 청렴·신중·근면이 그 터전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는 치정편,
가정관리의 원칙과 실제, 부부의 화목과 부자간의 의리를 돈독히 할 것을 타이르고 있는 치가편,
인륜의 시작과 부부·부자·형제 관계에 덧붙여 인간관계는 빈부를 초월한다는 안의편,
가족간·친척간·조정에서의 예의와 함께, 심지어 전쟁에서도 예의가 있으며 예의가 곧 사회 유지의 근본이라는 준례편,
말의 책임성과 말을 삼가야 할 가르치는 언어편,
부인이 갖추어야 할 사덕(四德)을 설명하고 더불어 그 역할과 사명을 밝혀 놓고 있는 부행편 등을 가르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며 마음공부하길 바라본다.
<마음공부 명심보감>은 나, 관계, 세상의 키워드로 나누고 새롭게 구성했다.
고전을 현대적 언어로 풀이해 어렵지 않게 명심보감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 좋았다.
"고전, 정독하지 마세요. 내 마음에 들어맞는 한마디만 외우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