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펜 the PEN - 만년필부터 연필까지, 문구마니아라면 꼭 알아야 할 베스트 필기구 컬렉션 100
세릭 조세익 글.사진 / 미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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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부터 연필까지
문구 마니아라면 꼭 알아야 할 베스트 필기구 컬렉션 100

 

더 팬(the PEN)은 2004년부터 문구 전문 블로그 '아이러브펜슬(http://blog.naver.com/selic)'을 운영 중인 저자가 알려주는 100개의 펜과 좋은 문구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창시절 펜 좀 모아보았던 사람이라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펜을 여럿 접할 수 있으며 단순하게 필기를 위한 도구의 개념을 넘어 소장 가치가 높은 명품의 필기구에서부터 필기감, 노크감, 다자인, 스토리 등의 디테일한 설명이 더해져 있어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흔하지만 내 손에 안성맞춤인 펜이 있고 그 펜들을 통해 공부하거나 내 생각을 담을 수 있었던 소중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친구 같은 도구이기도 했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소개하는 필기류들은 모두 저자가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며 직접 사용해본 것들이라 한다.
예전에 좋았는데 지금은 단종되어 구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필기구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아빠가 사용하셨던 만년필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고 아빠 서랍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파커 조터 볼펜을 더 펜(the PEN)을 통해 볼 수 있어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다.
모닝글로리 마하펜, 모나미 볼펜, 파이로트 하이테크C, UNI시그노를 주로 사용했던 것 같고, 색색깔 교과서나 다이어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었던 사쿠라 크레파스 젤리롤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샤프만큼은 꼭 손에 맞는 제품을 선호했었는데 펜텔 P 시리즈를 즐겨 사용했던 것 같다.
요즘은 샤프보단 연필을 가끔 사용하기도 하는데 책을 보다가 반가운 연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스테들러 마스루모그래프, 스테들러 노리스, 톰보우 모노 100과 톰보우 모노 J, 톰보우 2558 등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연필들이다.
그 외에도 형광펜, 샤프심, 지우개, 좋은 볼펜에 어울리는 노트, 다이어리와 저자만의 문구 수납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과도 함께 더 펜(the PEN)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아이들도 한창 필기구를 많이 사용할 시기다 보니 사용했던 필기구들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읽으며 그냥 필기를 하는 펜으로 그치지 않고 펜 하나하나에도 나름의 스토리가 있음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요즘은 모든 걸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기록을 하다 보니 막상 펜을 사용할 일이 드물어진다. 
저자의 말처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었던 기록들을 차분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필기구를 꺼내 노트에 기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글씨가 쓰일 때마다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
손에 바로 와 닿는 나무의 질감과 연필을 타고 올라오는 필기감.
코끝에 아리는 나무와 흑연의 아득한 향까지.
편리함만 추구되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가 연필을 잡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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