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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보이는 세상 ㅣ 한무릎읽기
배정우 지음, 홍자혜 그림, 정영은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믿는 만큼 보이는 세상>의 저자 배정우는 1999년생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소설 경연 대회나 온라인 잡지 공모전, 동화 경연 대회 등에서 수상의 경력이 있단다. 이 책은 14살 중학교 졸업 작품으로 제출한 영문 동화였으면 뉴질랜드에서 출간된 책의 판매 수입금은 시각장애인 협회에 기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집에도 작가가 꿈인 아이가 있다 보니 같은 또래인 저자의 글에 더욱 큰 궁금증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주인공 루이스는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아빠는 피아니스트, 엄마는 작곡가인 음악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음악에 남다른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빠의 반대로 체계화된 레슨을 받진 않았다. 앞이 보여도 힘든 길을 앞이 보이지 않다면 고생할게 너무도 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루이스는 아빠의 친구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랭크 아저씨와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음악적인 재능을 살려 피아니스트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프랭크 아저씨와 성당에서 만난 린다 할머니와 루이스의 연주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격려와 사랑 속에, 눈으로 볼 수 없어 힘들고 어려운 모든 상황들과 좌절을 극복하며 루이스 자신만의 세상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보이는 것을 믿고, 의심쩍은 것도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믿게 된다.
하지만 시각장애로 앞을 볼 수 없는 루이스는 성당에서 들었던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마음의 눈으로 보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마음먹으며 자신이 피아니스트가 된다면 장애가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루이스가 꿈꾸는 희망을 향해 수없이 좌절하지만 다시 일어나며 차근차근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과연 루이스는 꿈을 이루었을까...?
14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저자는 시각 장애인 피아니스트 루이스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 하는 루이스의 마음을 통해 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보이는 것만을 믿었는데 '믿는 것이 보이는 것'이라는 말처럼 '믿는 대로 보이는 세상'도 있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마음의 눈으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마음의 눈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