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 <어른은 겁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
손씨 지음 / MY(흐름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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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겁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손씨'는 카카오스토리[손 씨의 지방시]에 연재한
좋은 글들을 엮은 책 <어른은 겁이 많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른은 겁이 많다>가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이인 어른 아이의 속마음을 이야기한 책이라면
두 번째 이야기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은  마음을 감추어야 하는  순간의 그 감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순간의 감정에 앞서 하려고 했던 말을 꾹 참고 돌아오는 길에 "그래, 그 말은 하지 않길 잘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해하지도 못할 거면서 겉으로는 이해한 척하며, 하고 싶은 말을 참는 경우,
'좋아한다' 고백해버리면 친구로도 남지 못할까 봐 망설이는 경우,
사랑의 시작이 두려워 고백을 미루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빼앗겨버리는 경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나를 멀리할까 봐 하지 못 했던 말들을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말들을 가슴속에 품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글로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불안한 존재일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가장 만만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다.
남에게 내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 하지 말고,
그런 모든 걸 이해할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님을 인정하고
조금은 이기적으로 까칠하게 살아보라 말하고 있다.

017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대부분 솔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난 "솔직하고 가식 없는 사람이야!"라고 자랑스레 말하지만
알고 보면 그건 창피한 줄도 모르고 발가벗고 다니는 어린애와 다름없다.
말은 타인에게 주는 선물인데 포장할 줄 모른다면,
아직도 아이에 머물러 있는 거겠지.
#직설적인 사람들

029
어둠 속에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지만
빛은 안타깝게도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꿈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

031
인생에 한 가지 잔인한 사실은
내가 겁을 먹고 숨어 있는 순간에도
시간은 봐주지 않고 흘러간다는 것
#냉정한 세상

043
대부분 사람은 사과를 자신의 죄책감을 더는만큼만 하는데.
사과는 상대방이 원하는 만큼 해야 하지 않을까?
#유감이다.

-내 맘 편하자고 쉽게 사과하지 말자!!!!

057
병은 걱정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빨리 낫고,
꿈은 걱정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빨린 접힌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기 때문에

-꿈은 지지해주자!!!

067
화려한 말 뒤에는 가시가 있고
솔직한 말 뒤에는 상처가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말이 진실인가요, 진실이 있긴 하나요?

086
"생각하는 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길이 있다면 미리 말씀해주세요."

우리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거란 생각에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거면서,
꿍하며 참다 지레 먼저 화를 내서 상처를 주곤 한다.

어느 때는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건 세상과 섞이지 못하는
나 자신을 인정하기 싫은 것일지도 ....

#말을 하지 그랬어, 우린 살아온 길이 달랐잖아.

-말하지 않으면 너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니?
무조건적으로 이해만을 바라지 말고 말을 해줘!!!

101
일은 이기적으로
사랑은 헌신적으로
#우린 거꾸로

-일은 헌신적으로 하니 몸이 고달프고
사랑은 이기적으로 하니 마음이 고달프다.
 
149
살아보니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하는 사람보다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만 아는 사람이
편하고 좋더라
#너 너무 약았어

183
세상은 날 부족하게 만들고
너로 채워가게 만들었나 봐
# 그러니까 널 내 마음에 담을게

187
결혼이란 서로의 인생을 선물하는 것이 아닐까?
"나 널 만나려 이만큼 잘 살아왔어." 라고
#잘 살아야 하는 이유

-이런.. 진정한 사랑꾼들!!!

201
꽃이 좋았다면, 가만 보면 되었을걸,
시들면 버릴 거
난 왜 꺾어버렸을까?
#사랑은 소유가 아니거늘

책은 술술술 읽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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