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탐험 링크 - 흩어진 지식을 모아 사고의 폭을 넓히다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라는 방송 프로그램은 2018년 '통합'중심의 새 교육과정에 맞춰 최초로 시도된
고교 교과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한  신개념 강의형 렉처(Lecture)&토크(Talk)' 방송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과목별로 가르쳐야 할 내용을 정확하게 구분해 놓고 있는데
이런 경우 지식을 경제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교과 간 융합에서 나오는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는 현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제작되었다고 한다.
'지식의 융합', '지식의 연결'로 방송의 방향을 정하고 과목별 선생님, 제작피디, 작가,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다섯 분의 선생님이 각 교과의 관점에서 가 5분씩 강의를 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결론은 시청자들이 스스로 내리도록 하는 방향으로 방송을 준비하게 되었단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인구 편'이었고 2015년 6월 22일 EBS 창사특집으로 방송이 되었단다.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은 <EBS 지식탐험 링크>라는 책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생각하지 말고 창조하자!

 <EBS 지식탐험 링크>에서는 음식, 책, 영웅, 속도, 기억, 전쟁, 인구, 화폐, 기후, 여행, 한글, 패션, 스포츠 등 13개의 주제를 다룬다.
이 모든 주제는 대입 논술에 출제될 확률이 높다는 것에 귀가 솔깃해진다.
또한 이 모든 주제는 인류 문명이 발전해온 키워드이자 현대 사회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문제들이기도 하다.
<EBS 지식탐험 링크>에서는 이 주제들을 서로 다른 5가지의 시각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낸다.
EBS 최고 강사 최태성(역사), 박봄(사회문화), 이남승(지리), 권용기(세계사), 최양진(윤리) 의 5가지 시각으로 주제를 탐구한다.
그리고 다섯 가지 시각으로 살펴본 지식을 맵으로 도식화해, 분야별 주요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앞서 링크한 지식들을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낸 outro를 통해
단편적인 지식의 조각들이 융합되면서 보다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하고 있다.
마지막 Must Question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여러 질문을 싣고 있으며 독자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질문마다 아래에 책을 소개하고 있어 질문에 대한 사고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지식과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연습장이 될 수 있는 코너인 것 같다.

교양 차원에서 알아야 할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은 책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EBS 지식탐험 링크>는 한발 더 나아가 그 지식들을 연결하고,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도와주며 보다 창조적인 사고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책이다.
교과 과목에 얽매여 폭넓은 교양을 쌓지 못하는 학생들과
지적 탐구심이 강한 사람들의 지적 만족을 충족시켜주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많은 것을 아는 것보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EBS 지식탐험 링크>의 제작진은 책에서 제시하는 '링크'는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제작진들이 선택한 하나의 해석에 불과할 뿐,
책을 읽은 사람들의 관심과 시각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링크'는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생각을 보다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연습장이길 기대한단다.
조각난 지식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그런 발견 안에서 통찰 넘치는 혜안을 갖길 바란단다.


PART 2. 책 (더없이 풍요로운 인류 상상력의 보고)

<intro>
무한대의 책이 보관돼 있는 상상의 바벨 도서관.
지식과 진리를 찾으러 왔다가 오히려 무력감을 느끼고 절망하며 돌아가는 바벨 도서관.
인간에게 책은 그런 존재이다.
무한한 정보 속에서 제대로 된 지식을 찾지 않으면, 정보에 질식당하거나
오히려 거짓을 진실로 잘못 받아들일 수도 있다.

독재자들은 '금서'라는 주홍글씨로 책 읽기를 금지시켜 사회와 생각을 통제하려고 했다.
많은 책이 금서가 되고 불태워졌지만, 결국 그 책들은 질기게 살아남아
불멸의 고전으로 추앙받고 있다.

LINK 1. 고전의 또 다른 이름, 금서 (세계사-최경석 )
-루소는 중세 시대의 기둥인 기독교의 교리를 거부하며 시종일관 어른의 간섭과 훈육을 반대했다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느끼고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소의 <에밀>은 금서로 지정되고, 루소는 구속되고 탄압을 받았지만
<에밀>은 베스트셀러로 퍼져나갔고 루소는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선구자가 되었다.

LINK 2. 왕들의 금서, 조선왕조실록(한국사-최태성)
-왕이 실록을 열람하면 잘못된 일이 옳게 꾸며지고,
점이 장점으로 교묘하게 바뀔 것이니
그러한 전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역사에 권력이 개입해서는 안된다.
역사는 사관에게 맡기고, 권력자는 그 역사를 두려워해야 하며,
늘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조선왕조실록>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LINK 3.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생명과학-변춘수)
-만물이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믿었던 시대에 누구도 감히 하지 못 했던 질문을 처음 던진 다윈.
그의 책 <종의 기원에 대하여>가 있었기에 세산이 한 걸음 더 진보할 수 있었다.

LINK 4. 삶의 진실을 파고드는 문학의 힘 (국어-김미성)
-영화<라이프 오프 파이>의 원작가 얀 마텔은 캐나다 총리에게
약 4년 동안 101통의 편지를 통해 101편의 문학작품을 소개하며 읽으라고 권했다고 한다.
문학 작품을 소개한 이유는 문학이 인간사에 대한 통찰력과 세계를 다르게 보는 시각을 주고,
무엇보다 상상력을 길러준다며 믿었기 때문이다.
작품 속의 등장인물을 만나고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간접 경험을 통해 사람을 보는 안목을 높이게 되며
깊고 다양한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도 생기기에
정치인들이나 통치자들은 문학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LINK 5. 사람이 책이 되는 휴먼 라이브러리 (논술-민시영)
-책이 권력에 의해 금서로 불에 타고 탄압받으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아 세상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는 책이 곧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outro>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 evolution.
evolution의 라틴어 어원인 evolvere는'책을 펼치는 일'이란 뜻이다.
고대 사람들은 책을 펼치는 것, 책장을 넘기는 것에서부터 진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인류와 문명은 책과 함께 진화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진보'가 있으면 '퇴보'도 있는 법이다.
어떤 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인류는 진화할 수도 있고 퇴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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