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친구의 고백 소설Blue 5
미셸 쿠에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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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친구의 고백>을 읽으면 내 어린 시절에도 상상친구가 있었었는지를 떠올려보았지만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상상친구란 아동 심리학자에 의하면 3세~10세까지의 어린이가 경험하는 친구로 말 그대로 상상 속의 친구다

상상친구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형, 장난감을 상상친구로 삼기도 한단다.

내 어린 시절의 상상친구는 기억을 못해도 아이들의 상상친구는 기억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듯 중얼중얼 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상상친구와 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찰리와 롤라 시리즈'에서 여동생 롤라의 상상친구 '소찰퐁'을 보며  자신에게도 소촬퐁같은 상상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던 딸은

어린 시절 상상친구가 있었다고 말을 해줘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

상상친구들의 이야기를 상상친구 1인칭 시점으로 재미나게 풀어낸 이야기가 바로 <상상친구의 고백>이다.


"상상이든 아니든

내가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을 뿐이야."


<상상 친구의 고백>은 미국 타임지 선정 2015년 동화 베스트 Top 10에 선정됐던 작품이라고 한다.

 폭스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니 영화로 만나게 될 <상상친구의 고백>이 정말 기대된다.


 <상상 친구의 고백>은 자신이 상상 속 존재하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상친구 자크 파피에의 모험담이다.

자크 파피에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두 자크 파피에를 싫어한다"


여덟 살 소년 자크 파피에는 존재감 없는 자신에 대한 매우 당혹해하며 자신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친구들, 선생님, 버스 기사 아저씨, 집에서는 부모님, 애완견마저도 자크를 무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쌍둥이 여자 형제 플뢰르만이 자크를 순수하게 좋아한다.

어느 날 자크는 놀이터에서 카우걸이라는 상상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플뢰르의 쌍둥이가 아니라 그녀의 상상친구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제까지 난 그저 평범한 소년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 난 뭐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거야? 아무런 형태가 없어?

보이지 않는 존재냐고?"


자크는 같은 상상친구들이 모여 서로 도움을 주는 '상상 아무개'라는 모임에 초대받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스러워하며 쌍둥이 여자 형제 플뢰르에게서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플뢰르는 자크가 자유를 찾아 떠날 수 있도록 아주 작고 아름다운 것을 상상한다.

플뢰르의 상상친구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온전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자크는 또 다른 아이들의 상상친구로 살아가게 된다.

자크는 다양한 모습의 상상친구로 살아가면서 자기 정체성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상상해준 소중한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조금은 보이는 존재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난 특별한 형체가 없지만, 형체는 별 의미가 없다.

내 기억이 사라졌을 테지만 내가 알던 사람들은 내 일부였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나는 존재했다."


새로운 아이의 상상친구로 살아가게 된 자크 파피에는 

이젠 십 대 소녀가 된 플뢰르를 만나게 되고 플뢰르 여동생의 상상친구가 된다.


"플뢰르, 난 너를 잊지 않았어! 내가 돌아왔어."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자크 파피에."


 모두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투명인간 취급한다고 우울해하던 자크는 자신을 상상해준 친구들에게 헌신적인 우정을 보여준다.

상상이든 아니든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믿고 사랑해주었던 플뢰르를 기억하며 사랑과 믿음은 느끼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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