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김삼환 지음, 강석환 사진 / 마음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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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30여 년간 함께 살던 아내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다.

소중했던 사람을 한 번이라도 잃어본 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뜨거운 위로

아내가 떠났다.

내게는 온다 간가 말도 없이 긴 여행을 떠났다.

그날 아침 아내와 난 한 차를 타고 속초를 향하던 길이었다.

함께 가던 도로 위의 풍경들이 적막하고 아득하다.

둘이 같이 떠난 속초 여행에서 아내는 나를 내버려 두고 홀로 먼 길을 갔다.

여행길에서 입었던 옷 그대로 아내를 배웅했다.

30여 년간 살 부비고 살아온 시간들이 한꺼번에 묶여 허공을 떠돌았다.

시간이 떠도는 그 시간을 나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다발 다발로 묶여 내 몸을 휘감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3일 만에 집으로 돌아와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득하고 멍했다.

아내가 떠나자 내 생활의 모든 리듬과 질서가 일시에 산산조각이 났다.

나는 길을 잃고 방황했다.

멍한 상태로 몇 개월을 보냈다.

나도 떠나야 했다.

그곳이 숲이든 물이든 내딛는 걸음이 허공을 디뎌 넘어지더라도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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