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 수업 -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
김도이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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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하면 대부분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것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도시의 건물, 거리, 풍경, 사람들, 고궁, 시장 풍경 등 도심 속 다양한 모습들과 카페, 찻잔, 음식, 나무, 꽃 등을 그려도 된다.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 모자, 신발들을 그려도 되고, 버스, 지하철에서의 승객들 표정이나 모습 등을 그리기도 한다.

도시의 경관, 거리, 건물 외에도 도심 속에서 그려지는 모든 그림들을 어반스케치라고 할 수 있다.

어반스케치는 화가이면서 기자였던 가브리엘 캄파나리오에 의해 2007년 '어반스케치'로 명명되었으며, 줄여서 USK라고 부른다.

엄밀한 의미에서 현장에서 그리고 완성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지에서 담아온 사진 등을 보고 그리는 것까지도 작은 의미의 어반스케치로 인정한다.

어반스케치란 용어 자체도 생소하다 보니 배울 곳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요즘은 sns 활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고, 동호회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이렇게 <어반스케치 수업>이라는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건데...손 재주가 없어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분들에게 저자는 "그림을 잘 못 그려도 괜찮아요."라고 말한다.

첫 한 발자국을 내딛기가 어려워 그렇지 매일 꾸준히 즐기듯 그리다 보면 부쩍부쩍 변화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타고난 재주보다도 더 강력한 '꾸준함'이라는 무기가 있다.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그려가면 연습량을 늘려가다 보면 연습량에 비례해 실력도 늘어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 김도이는 불과 1년 전 어반스케치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림이라고는 따로 배워본 적도 없었던 상태에서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지치고 힘들고, 외롭고 고단하고, 암담하고 절망스러운 때도 많아 더 이상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았고, 희망도 없다고 느낄 때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반스케치를 만나 후로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귀해서 감사한 느낌이 넘쳐난단다.

처음 그리려면 무엇이 준비되어야 할까?

그림 그리기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인 연필, 지우개, 종이가 필요하다.

어반스케치는 볼펜, 수성 팬, 만년필 등 다양한 펜을 활용해 그릴 수 있는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펜으로 수정하며 완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림 그리기의 기본은 선 그리기부터 시작한다.

직선, 곡선, 뽀글뽀글 선들을 그려보고 응용해서 그림을 그려본다.

선만으로도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선, 도형, 나무, 꽃, 다양한 소품들을 그려보며 연습한다.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면 선으로 시작했던 그림은 도형이 되고, 사물이 되고, 하나의 작품이 된다.

다양한 드로잉 기법을 익혀 활용해보기도 하고, 색을 입혀보기도 한다.

가까운 소재를 능숙하게 그릴 수 있게 되면 명화 그리기나 사진 보고 그리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그려놓은 작품을 보고 그리는 것은 구도가 정리된 결과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라 어반스케치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제목처럼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어반스케치 수업>을 통해 멋진 작품을 하나쯤 완성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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